MZ세대 관심 높아져…가시적 성과는 아직

최근 골프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 인기를 바탕으로 관련 게임들이 부각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골프 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골프 산업 성장은 MZ 세대들이 주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여행 등 외부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이른바 플렉스 대상으로 골프가 선택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연간 골프장 이용객 수는 약 467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증가한 골프 입문자 중 약 60% 가량이 2040세대로 분석됐다. 또한 백화점 등에서 골프웨어 등 관련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도 이러한 골프 인기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골프의 경우 중장년층이 즐기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를 통해 관련 소재 게임 역시 대부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상황이다.

그러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인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관련 게임을 찾는 인구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 앞서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낚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 게임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바 있다. 이러한 모습이 골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미 일부 업체는 골프와 관련한 발 빠른 사업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VX에서 골프예약 서비스 ‘카카오골프’에 청약 이벤트 등을 시작한 것. 이 회사는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자회사다.

또한 고진영 선수가 EA스포츠의 골프 게임에서 모델로 발탁됐다. 해당 게임에서 한국인 모델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골프 선수들의 기량 및 시장 성장 등이 고려된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일각에서는 골프의 인기가 게임에 온전히 전달될지 미지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골프를 소재로 한 게임 자체가 워낙 적으며 이마저도 유저 접근성 개선을 위해 캐주얼 요소를 다수 결합시켰다. 이를 통해 실제 골프와의 재미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것. 기존 출시된 모바일 골프 게임들에서도 특별한 순위 반등 모습 등이 나타나진 않았다.

하지만 원작 스포츠의 인기 상승이 게임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은 분명한 만큼 업계에서는 관심을 높이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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