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지난 달 29일 론칭한 모바일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초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작품은 론칭 당일 애플 매출 순위 1위와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후 30일 구글에서도 상위 5위권에 진입하는 등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신작이 론칭될 경우 첫 주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순위 상승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순위를 더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로스 멀티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는 이 작품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4 기반의 3D 스캔, 모션 캡처 기술을 함께 사용해 사실감을 더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 을 보여주는 MMORPG다. 북유럽 신화 기반의 세계관과 방대한 심리스 오픈월드에서 벌이는 모험과 성장을 그리고 있다.

그간 모바일게임시장은 '리니지' 형제들이 장기집권하는 가운데 중국 등 외산게임들이 대거 상위권에 랭크되는 양상을 보여 왔다. 이 때문에 새로 발표되는 우리 국산 작들이 이같은 아성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협력해 탄생시킨 '오딘'이 거뜬히 철옹성의 벽을 깨고 이겨내고 있는 것이다.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게임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박작 못지않게 스테디셀러 작품들이 많이 포진해 줘야 한다.  장르 뿐 아니라 아니라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로 인해 시장이 풍성하다는 느낌을 줌으로써 유저들에게 신명난 장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넷마블의 '제2 나라'에 이어 카카오의 '오딘'이 이같은 시장의 판을 새롭게 깔려 하고 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더군다 두 작품이 유저들 사이에서 서로 시소 게임을 벌이는 양상이라고 한다.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덧붙여 '오딘'의 순조는 무엇보다 참신한 기획력과 작품에 대한 해석이 게임에 제대로 녹아 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이런 것이 시장에서 요구하는 작품의 경쟁력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앞으로도 '오딘'과 같은 참신한 작품들이 더 많이 쏟아졌으면 한다. 또 이를 통해  시장의 파이가  더 커지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  시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응전을 통해 확대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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