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략성 극대화 시킨 색다른 전투 '압권' … 수려한 그래픽·성장의 재미 더해

신작 모바일 게임 ‘백야극광’이 기존 서브컬쳐 게임들과 차별화된 재미를 앞세워 국내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타일을 연결해 펼치는 전략적이고 독특한 전투 시스템은 물론 캐릭터와의 교감, 수려한 일러스트 등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텐센트게임즈가 지난 17일 출시한 ‘백야극광’은 과학과 마법이 공존하는 아스트라 대륙에서 오로리안과 암귀의 끝없는 싸움을 담아낸 게임이다. 이날 오전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6위, 평점 4.6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서브컬쳐 게임 중 최고 흥행 성적이다.

이러한 작품의 인기비결 중 하나로는 기존 게임들과 궤를 달리하는 차별성이 꼽힌다. 특히 불, 물, 번개, 숲 등 4개 속성으로 이뤄진 타일에서 펼치는 전투가 이색적이라는 평가다. 기본적인 전투 방법은 최대 5명의 캐릭터로 편대를 갖추고 보다 많은  같은 속성의 타일을 한 번에 이어가는 것이다. 여기에 수 많은 전략적 요소가 결집돼 유저에게 재미를 주는 것.

같은 속성의 타일을 한 번에 이어 전투를 펼치는 것이 '백야극광'의 가장 두두러진 특징이다. 
같은 속성의 타일을 한 번에 이어 전투를 펼치는 것이 '백야극광'의 가장 두두러진 특징이다. 

먼저 편대를 구성할 때 각 캐릭터의 속성과 공격 범위, 클래스를 고려해야 한다. 이 중 속성 부문의 경우 각 캐릭터는 자신과 같은 속성의 타일을 이을 때 공격할 수 있다. 다만 편대 리더의 경우 속성과 상관없이 어떤 타일을 이동하더라고 공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숲 속성으로만 편대를 구성할 경우 불 속성 타일을 이었을 때 리더만 공격에 나선다. 하지만 숲 속성 타일을 연결했을 때에는 편대 구성원 모두가 공격에 나서는 것.

공격 범위 역시 중요하다. 적의 옆을 이동할 공격하기도 하지만 체인 연결 수에 따라 추가 공격(연쇄 스킬)도 이뤄진다. 이러한 추가 공격은 캐릭터에 따라 마름모, 쌍십자, 세로, 가까운 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설정됐다. 전투 중 리더를 최대 3번까지 바꿔 적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도 있다.

수려한 캐릭터 디자인은 캐릭터 성장의 재미를 높인다. 
수려한 캐릭터 디자인은 캐릭터 성장의 재미를 높인다. 

이와 함께 각 캐릭터는 개성 넘치는 스킬도 보유했다. 아군을 치료하거나, 적을 직접 공격하는 능력부터 특정 타일로 이동, 근처 타일의 색상을 바꿀 수도 있다. 특정 타일로 이동하거나, 근처 타일의 색상을 바꾸는 요소는 전투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한번에 많은 타일을 이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 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투 구역 자체에서도 전략적 사고가 요구된다. 근처 캐릭터에게 피해를 주는 함정, 회전하는 타일, 적 공격 또는 아군을 회복시켜주는 아이템 등 다양한 요소가 존재하는 것. 이러한 점을 고려하며 유저는 자연스럽게 전략적 전투의 묘미에 빠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한 번 클리어 한 스테이지는 자동전투가 가능해지며 숙련된 지휘라는 버프가 부여돼 반복 플레이의 피로감을 줄인다.

캐릭터와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소통하는 느낌을 크게 받을 수 있다. 
캐릭터와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소통하는 느낌을 크게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작품이 단순히 새로움만으로 무장한 눈 요기 게임이라는 것은 아니다. 서브컬쳐 게임들의 핵심인 아름다운 캐릭터 디자인, 각 캐릭터와의 소통 등의 요소도 충실한 것. 작품에 등장하는 각 캐릭터의 일러스트는 수려한 느낌을 갖췄다. 또 음성 연기 역시 훌륭히 이뤄져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보장한다. 각 캐릭터는 전투에서 일러스트의 느낌을 제대로 살린 SD 캐릭터로 등장한다.

더불어 각 캐릭터는 백야성, 움브라톤, 일루미나 연방, 북방 등 다양한 세력이라는 설정이 존재한다. 세력 외에도 캐릭터 프로필 등에서도 상세한 설명이 이뤄져 캐릭터를 파악하고 몰입하는데 재미를 보장한다. 아울러 각 캐릭터와 메시지를 주고 받는 콘텐츠를 통해 실제 소통하는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여기에 각 캐릭터에게 선물을 줘 호감도를 높일 수도 있다.

기지 개념인 콜로서스를 꾸미는 부문에서도 이전 게임들 보다 한 단계 진일보한 느낌을 제공한다. 콜로서스 안에는 함교, 카페, 오락실, 바 등 다양한 시설이 존재한다. 이러한 공간에 유저가 원하는 대로 가구를 배치해 분위기를 높일 수 있다. 각 시설은 입체적인 공간으로 형성돼 있다.

입체적 공간구성으로 캐릭터들이 머무르는 장소를 자신의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 
입체적 공간구성으로 캐릭터들이 머무르는 장소를 자신의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 

마지막 아이테르로서 세계의 이야기를 탐험하는 스토리 외에도 자원정비, 비경탐색, 엑스트라, 오벨리스 도전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존재한다. 이 중 스토리 부문에선 특수한 기믹을 갖춘 보스가 등장하기도 한다. 또 자원정비 부문에서는 각각 전투 디자인이 다르게 돼 있어 꾸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타일을 연결하는 독특한 전투 시스템으로 이전 게임들과 확연한 차별점을 둔 게임이라 평가할 수 있다. 유저는 플레이 중 전략적 전투를 위해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깊은 몰입에 빠지게 된다. 또한 수려한 캐릭터 디자인, 캐릭터와의 소통 느낌, 다채로운 성장 및 육성의 재미를 갖춘 뛰어난 서브컬쳐 게임이라 평가할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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