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준 대표 인터뷰 … NFT 거래 위한 마켓플레이스도 구축

현대의 지도 산업은 기술 발전과 함께 꾸준히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단순 위치 표기 기능을 뛰어 넘어 기후와 인구, 문화를 알 수 있게 됐으며, 이제는 특정 지점의 맛집, 까페, 문화공간을 비롯한 핫스폿이나 사람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정보기술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등장으로 여행을 하거나, 도시탐방 등의 취미생활이 경제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지도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는 시즌에스의 이민준 대표로부터 지도 위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시즌에스는 무엇을 하는 기업인가?

시즌에스 이민준 대표
시즌에스 이민준 대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창업하기 전 근무한 곳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일을 하면서 블록체인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다. 특히 블록체인은 소소한 취미생활이 경제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많은 이에게 새로운 기회와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달 중순 서비스를 시작하는 '위치위치'가 시즌에스의 첫 번째 서비스다. 지도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이며, 유저들의 참여와 공유, 보상이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새로운 개념의 위치 기반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다. iOS 단말기에서 먼저 시작될 예정이며, 이달 말 안드로이드 버전 서비스도 오픈한다.

‘위치위치’의 서비스 내용과 운영방식은?

국내외 여행지, 또는 도시의 유명 맛집과 볼만한 공간, 좋은 산책로, 근사한 까페 등을 유저들이 직접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하거나, 글을 올려 소개하는 서비스다. 회원들은 그 정보를 참고해 소개된 곳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을 것이며, 자신만이 알고 있는 괜찮은 장소가 있다면 정보를 올릴 수도 있다. 또 어느 특정 지점의 사건사고나 이벤트를 빠르게 올려 회원들이 즉시 대응할 수도 있다. 콘텐츠를 일정 수준 이상 올리거나, 알려지지 않은 전혀 새로운 장소를 소개해 호응을 얻는다면 암호화폐 ‘위치’를 보상으로 받는다.

전체 회원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특정 동호회에서 그들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소통할 수도 있는 훌륭한 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이다. 등산이나 여행 등 동호회 회원들의 전용 공간을 따로 구축해 프라이빗한 커뮤니티 운영도 가능하다. 동호회들을 위한 '그룹 지도'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위치위치' 서비스 이미지
'위치위치' 서비스 이미지

수익모델은 무엇인가?

음식점이나 까페, 공연장, 이벤트 등의 광고 서비스가 있으며, 타임세일 홍보와 마케팅을 유치할 수 있다. 특정 지역을 클릭했을 때 해당 지역의 영세 상인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광고가 가능하며, 플리마켓 운영자도 적은 비용으로 회원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 중에 있어 수익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는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를 예정하고 있으므로 마케팅 대상은 광범위하다.

글로벌 비즈니스 계획을 알려달라

시작단계부터 국내에 국한하지 않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각 해당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파트너들을 발굴하고 있다. 이제 시작단계로, 아직 많은 파트너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몇몇 후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블록패치’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해외 다양한 블록체인 기업 간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위치위치’ 외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는?

NFT 마켓플레이스를 준비 중이다. 최근 NFT를 활용한 디지털 자산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를 거래하기 위한 마켓플레이스의 필요성을 느꼈다. 지금도 여러 곳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와 거래소를 구축한다면 기존 플랫폼과 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레논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도 NFT 마켓플레이스 구축을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보면 된다. 마켓플레이스의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위치 유저들은 자신의 콘텐츠에 NFT를 씌워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다. 플랫폼 내에서 사용하는 위치 토큰으로 이용 가능하다.

시즌에스의 암호화폐 ‘위치’에 대해 설명해달라

시즌에스에서 발행한 암호화폐는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이며, 이름은 '위치'다. 총 1억 개를 발행했으며, 일부 프라이빗 세일을 진행했다. 국내외 거래소를 대상으로 빠른 상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위치 토큰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이코노미의 일부 토큰은 바이낸스 체인으로 스와핑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BNB를 이용한 DApp을 개발 중이다. 홀더들이 다양한 위치의 서비스에서 사용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덧붙여 현재 운영 중인 위치 토큰 텔레그램방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저들의 관심이 많아 현재 5,4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트위터는 팔로워가 5,8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유저 확보 전략은?

'위치위치'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마 전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텔레그램을 통해 위치 토큰을 홍보한 적이 있다. 별다른 홍보 없이 쟁글 리포트만 공개했음에도 1,200여 명의 인원이 관심을 보이며 텔레그램으로 들어온 적이 있다.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명도 높은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유저를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미래 전략은?

요즘 제법 많은 플랫폼에서 디파이를 활용한 수익 모델을 만들고 있다. 기대 이상의 글로벌 유저가 확보된다면 고려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질 좋은 서비스에 집중하자는 전략이다. 유저들이 공감할 만한 서비스 개발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비즈니스 전략이다.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돼 운영된다면, 유저들에 의해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도 있겠지만 초기에는 운영자에 의한 콘텐츠 개발이 전체 서비스를 이끌어 갈 것이므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NFT 마켓플레이스에 이어 또 다른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이지만 8명의 개발자를 운영하는 것이 그 이유다. 개발자를 비롯한 직원 채용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고상태기자 qkek619@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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