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콜라보 효과 톱10 재진입 … 내달 3일 격투가 등 공세

넥슨이 '바람의나라: 연'에 대한 심기일전의 각오로 변화를 예고한 이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내달 3일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에 새로운 직업 ‘격투가’ 업데이트와 더불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설 예정이다.

격투가는 첫 등장하는 추가 직업으로, 근접형 공격수 캐릭터다. 초보자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캐릭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유저 쇼케이스 '심기일전'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새 직업 추가와 함께 신규 서버 오픈 등을 통해 유저 유입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앞서 사전 예약 신청을 접수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경험치를 모아 체력과 마력을 상승시키는 사신수 성장 방식의 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당초 지난주 해당 업데이트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보다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한주 미뤄 선보이기로 했다.

개발진은 사신수 성장 시스템에 대해 “어떤 사신수부터 성장시키느냐에 따라 500레벨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에 차이가 날 수 있는 문제를 파악했으나 쉽사리 손을 댈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신규 직업 격투가를 육성할 때도 같은 문제를 겪게 할 수 없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개편을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화 1당 들어가는 십억경 개수를 1로 통일하고 어떤 신수를 먼저 성장시키더라도 500레벨까지 도달할 때 동일한 시간과 방식이 사용되도록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개편을 통해 누구도 기존 방식보다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또 480~500레벨 구간에서의 필요 경험치를 대폭 감소해 성장 정체 및 이탈 요인도 개선키로 했다. 개발진은 또 이 같은 개편으로 기존 힘들게 성장한 유저들의 박탈감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보상안도 준비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이 같은 업데이트에 앞서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꼬마화랑 프로도, 꼬마아씨 네오, 꼬마신선 어피치 등 다양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등장하며 호응을 얻게 됐다는 평이다.

이 작품은 이를 통해 주요 마켓 매출 순위에서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0위권으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콜라보 업데이트 이후 9위를 기록, 톱 10위권에 재진입한 것.

내달 3일 격투가 업데이트와 더불어 신규 서버 오픈, 사신수 성장 방식 개편 등의 공세가 예정됐다는 점에서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짐에 따라 업데이트 과정에서의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업데이트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