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일러스트 RPG '아티팩트 L' 개발력 고평가 … 1년 4개월 만에 추가 투자, 인력 확충 예정

엔퓨전(대표 박경수, 박형철)은 최근 인도네시아 대표기업 살림 그룹으로부터 120만 달러(한화 약 13억4000만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살림그룹은 인도네시아 1위 식품 제조회사 인도푸드를 비롯해 통신, 자동차, 식음료, 에너지 등에 걸쳐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대표 기업 중 하나다.

엔퓨전은 엔씨소프트, 넥슨, 엑스엘게임즈, 게임빌 등에서 ’블레이드&소울‘ ’라그나로크2‘ ’아틀란티카‘ 등의 RPG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력들이 모여 설립한 개발 업체다. 현재 풀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RPG ’아티팩트 L‘을 개발 중이다.

엔퓨전은 2D 그래픽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일러스트를 실제 게임 캐릭터와 컷 신 연출에까지 적용했다. 또 다년 간 축적한 차세대 2D 애니메이션 기술을 통해 일러스트 품질의 캐릭터가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개발 역량을 인정받으며 국내외 대형 퍼블리셔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2019년 말 게임업계에 대한 투자 규모가 최저치인 2.9%대로 얼어붙은 시기에도 시너지IB투자와 빅뱅엔젤스로터 프리 A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리고 약 1년 4개월 만에 이번 후속 투자를 성공한 것이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우수 인력을 확충한 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작품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살림그룹의 최진우 부사장은 "엔퓨전의 2D 애니메이션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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