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겨냥해 지포스 RTX 30 시리즈 GPU 등을 탑재한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서, 에이수스, 델테크놀로지스 등의 업체들이 지포스 RTX 30 시리즈 GPU 등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제품군을 새롭게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고사양의 게임을 즐기기 위한 그래픽 카드에 대한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제품 생산에 차질을 겪게 된 것과 더불어 암호화해 채굴에 고성능 그래픽 카드가 사용되는 상황이 맞물리면 일반 소비자들에 대한 수급이 부족해지게 됐다는 평이다. 

때문에 게이밍 노트북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는 것. 이 가운데 제조업체들이 RTX 30 시리즈가 탑재된 노트북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이서는 최근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 ‘니트로5’를 출시했다. 가격은 129만 9000원부터이고 11번가, G마켓, 옥션 등 주요 온라인 마켓을 통해 판매한다.

이 제품은 AMD 젠3 세잔 라이젠7 5800H 옥타코어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 및 3070 그래픽카드가 탑재돼 게이머가 요구하는 보다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15.6인치(39.62cm) 144Hz FHD(1920x1080) NTSC 72% IPS 디스플레이 또는 15.6인치 165Hz QHD(2560x1440) NTSC 72%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7mm 네로우 슬림 베젤 디자인으로 디스플레이 비율이 80%에 달한다.

또 300니트와 최대 3ms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광시야각 패널로 상하좌우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동일한 색상이 유지된다. 이를 통해 선명한 화질로 게임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것.

이 제품은 듀얼채널 16GB DDR4 램과 512GB PCle NVMe SSD가 탑재됐다. 최대 32GB 램 확장과 듀얼 슬롯을 통해 최대 1TB SSD와 2TB HDD를 추가로 장착해 트리플 드라이브를 구성할 수 있다.

또 에이서 쿨부스트 기술이 탑재된 듀얼 쿨링팬과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어난 히트 파이프를 통해 더욱 강력해진 냉각효과를 제공한다. 자체 개발 니트로센스를 통해 CPU와 GPU의 온도, 팬 속고 등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지원돼 보다 효율적인 제품 관리도 가능하다.

아울러 킬러 이더넷 E2600과 무선랜 Wi-Fi 6 탑재로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자. 블루투스 5.1을 통해 최적의 네트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에이서 트루하모니와 DTS X: Ultra 오디오 기술이 접목된 스테레오 스피커를 통해 최상의 사운드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HDMI 2.1, USB 타입C, USB 3.2 젠2, USB 3.2 젠1 등의 입출력단자를 통해 주변기기와의 원활한 연결이 가능하다. 켄싱턴락 슬롯이 지원되며 RGB백라이트 키보드를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에이수스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 ‘젠북 프로 듀오 15 올레드(UX582) 및 ’젠북 13 올레드(UX325)’를 출시했다.

‘젠북 프로 듀오 15 올레드(UX582)’는 4K OLED HDR 나노엣지 디스플레이에 틸트형 스크린패드 플러스를 탑재한 15인치 프리미엄 노트북이다. 공식 가격은 399만원부터 시작한다.

이 제품은 OLED 디스플레이는 100% DCI-P3의 색 영역 및 팬톤 인증 색감을 지원한다. 듀얼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는 스크린패드 플러스는 4K UHD 고해상도에 최대 400니트(nits)의 밝기를 지원하며 최대 9.5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최대 인텔 10세대 코어 H 시리즈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 GPU 탑재 구성으로 제공된다. 최대 32GB 메모리 및 1TB PCIe 3.0 NVMe SSD를 장착했으며 2개의 썬더볼트 3, 풀 사이즈 HDMI 2.1, USB-C, USB 3.2 젠 2 타입-A 등 다양한 포트가 마련됐으며 초고속 와이파이 6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듀얼 디스플레이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스타일러스 펜이 기본 구성품으로 탑재된다.

‘젠북 13 올레드(UX325)’는 약 1.14kg의 무게와 13.9mm의 두께에 최대 FHD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3인치 노트북이다. 가격은 104만 9000원부터 시작한다.

OLED 나노엣지 디스플레이는 100% DCI-P3의 색 영역을 지원하고 팬톤 인증의 색감을 구현한다. 최대 13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성능과 49분 이내에 배터리를 60%까지 충전하는 고속 충전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최신 인텔 11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최대 16GB 메모리, 512GB PCIe 3.0 NVMe SSD 또는 인텔 옵테인 메모리 H10 저장장치 옵션, 썬더볼트 4, 표준형 HDMI 2.0 및 USB 3.2 젠 1 타입-A 포트 등을 지원한다. 미국 밀리터리 등급 MIL-STD 810G 표준 테스트를 통과해 내구성을 입증했다.

에이수스는 10일부터 18일까지 G마켓, 옥션에서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 프로모션에 참가한다. 신제품 젠북 두 제품을 포함해 컨슈머 제품군부터 게이밍, 커머셜 등 전 제품 라인업의 인기 모델을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델테크놀로지스는 7일 게이밍 노트북 ‘에일리언웨어 m15 라이젠 에디션 R5’를 발매한다. 14년 만에 AMD 기반 모델을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최신 AMD 라이젠 5000 시리즈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 랩탑 GPU를 탑재했다. 에일리언웨어 15인치형 노트북 중 가장 빠른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3200Mhz DDR4 메모리가 장착됐으며 QHD 240Hz 또는 FHD 360Hz 패널을 선택해 보다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 레전드 2.0 기반으로 노트북의 내부 음영을 어둡게 해 게임 몰입도와 집중도를 높이는 ‘다크 코어’ 기능을 탑재했다. 새로운 도장 처리 기법인 ‘실키-스무스 하이-엔듀런스’ 기술을 적용해 얼룩 방지 효과를 높이고 고급스러운 표면 및 외관을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외에도 독특한 타이핑 경험과 키별 RGB 조명을 지원하는 체리 MX 울트라-로우 프로파일 기계식 키보드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델은 이에 앞서 합리적 가격대의 게이밍 노트북 ‘델 G15 라이젠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신 AMD 라이젠 5000 시리즈와 지포스 RTX 30 시리즈 랩탑 GPU를 탑재한 15인치형 노트북으로 AAA급의 대형 신작 타이틀을 지원한다.

외관으로는 얇은 베젤 스크린과 친환경적인 저휘발성유기화합물(low-VOC) 수성 페인트로 마감 처리했다. 내부적으로는 공기 흐름을 최대로 증가시켜 효과적인 냉각과 발열을 위한 써멀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업그레이드 가능한 3200Mhz DDR4 메모리를 내장했다. 스펙클 패턴이 돋보이는 스펙터 그린과 다크 쉐도우 그레이 두 색상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며 120Hz 또는 165Hz 패널로 제공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