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은 잠재된 힘을 가진 우리 사회의 존엄하고 당당한 구성원입니다.”

28일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5주년 기념식 영상 축사를 통해 이 같은 말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5년간 어린이 재활치료에 힘쓴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의 노고 및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또한 이 병원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함께한 기부자와 기부 기업에 감사를 나타냈다.

김 여사는 매년 생일마다 기부를 계속해 온 김온유 어린이와 가족의 미담을 들었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대해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며 “장애어린이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따뜻한 나눔을 함께해 주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귀하고 귀합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총 누적 33만명의 어린이들에게 재활치료를 제공해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기적의 어린이 재활병원으로 불렸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함께 가려면 느리게 가라”는 말이 있다며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은 잠재된 힘을 가진 우리 사회의 존엄하고 당당한 구성원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그 힘을 끌어내며 손잡고 가는 사회가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포용국가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녀는 성환희 시인의 ‘꽃’이라는 시 중 “우리는 서로 꽃피는 날이 다른 뿐 / 너도 꽃이다. 나도 꽃이다 / 단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 나 너를 기다리고, 너 나를 기다리는 / 우리는 꽃이다”라는 대목을 인용하며 어떤 어린이도 희망으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자신만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세상을 기원한다고 말을 맺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