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판호 발급과 관련해 게임 심사 채점제를 시행한다. 달라진 제도가 국내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1일부터 게임심사 채점제를 시행해 판호 심사를 가졌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한 일종의 허가권이다. 지난달에는 중국공산당중앙위원회선전부가 게임 심사 채점 세칙 문서를 배포하기도 했다.

게임 심사 채점제는 게임이 최종 심사를 마친 후 심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게임에 대한 해당 점수를 매기는 것이다. 채점된 점수는 판호 획득에 영향을 주며 3점 이상을 받아야 판호 승인이 이뤄진다. 동일 조건 하에서는 4점 또는 그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게임이 우선순위로 승인된다.

구체적인 심사조건은 관념지향, 원조창작, 제작품질, 문화적 의미, 개발정도 등 5개 항목이다. 각 항목의 채점 범위는 0~5점이다. 이를 평균 점수로 낸다.

관념지향은 게임 주제, 플레이어의 역할, 메인 플레이 방식 등이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에 부합하는지 여부와 에너지 전파 여부를 심사한다. 또 도덕 교육 육성에 적합 여부, 정확한 역사관·인생관·가치관·세계관 구비 여부도 평가한다.

원조창작은 동일 장르 게임에 비해 창신 포인트 보유 여부, 미술 디자인, 예술 디자인, 세계관 구성 등의 창의 및 합리 여부를 심사한다. 제작품질은 게임 장면, 캐릭터 설정, 게임 시나리오 정교 정도, 과학, 역사적 사실 또는 합리적인 상상을 기반으로 디자인 했는지를 살핀다.

문화적 의미는 게임 중 중화 우수 문화를 전파 또는 확산 가능한지를 살피는 항목이다. 올바른 과학문화 지식 전파 여부, 과학 정신 선도 여부, 플레이시 지식발휘 촉진 여부, 플레이어 시야 확장 및 새로운 영역에 대한 유익학 사고와 탐색 여부가 심사 항목이다.

개발정도는 게임의 완성도를 심사하는 항목이다. 게임 실행 안정성, 캐릭터의 합리 충족 여부, 시나리오 완성여부 등을 살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