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2·트릭스터M 등 사전예약 수 백만 운집...최대 기록 경신 전망도

사전예약 중인 엔씨소프트의 작품들이 출시 전부터 수 백만명의 인원을 운집시켰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다수의 작품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각 작품의 사전예약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수 백만의 유저를 운집시키며 높은 흥행 기대감을 얻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블레이드&소울2’ ‘트릭스터M’ ‘프로야구 H3’의 사전에약을 동시 전개하고 있다. 각 작품은 사전예약 개시 이후 빠르게 수 백만명 이상의 인원을 모으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블소2’는 지난 10일 사전예약자 200만을 돌파했다. 이는 사전예약 시작 후 불과 18시간만에 이뤄진 것이다. 해당 성적은 앞서 국내 사전예약 200만 최단 기록을 세운 ‘리니지2M’과 같은 것이다. ‘리니지2M’은 738만명이라는 국내 사전예약 최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출시 후에는 매출 최정상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블소2’가 '리니지M'을 넘어 국내 사전예약 최대 기록을 새롭게 경신할지 주목하고 있다.

‘트릭스터M’은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사전예약 300만을 돌파한바 있다. 해당 시점으로부터 이미 두 달여가 지난 만큼 사전예약에 더욱 많은 유저가 몰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작품은 사전예약 이틀 만에 100만명, 9일 만에 200만명을 달성한 바 있다. ‘블소2’ 수준의 빠른 기록은 아니지만 흥행을 노려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수치라는 평가다.

‘프로야구 H3’에서도 사전예약으로 100만명이 넘는 인원을 모았다. 이는 사전예약 개시 일주일 만에 일이다.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스포츠 게임이 RPG, 전략 등에 밀려 비주류로 여겨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란 평가다. 실제 국내 야구 게임 중 사전예약 100만을 돌파한 것은 이 작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준비 중인 작품들이 이미 출시 전부터 수 백만에 이르는 유저를 모아놓고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시장에서는 이 같은 사전예약자 지표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수치를 통해 출시 전 작품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 회사 작품들이 높은 수치를 보이며 성공 가능성이 높게 여겨지고 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향후 사전예약이 이어지며 유저 지표와 기대감은 더욱 배가될 것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높은 사전예약자 수치로 인한 흥행 기대감은 주가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가 준비 중인 작품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강하게 자극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올해 출시될 작품들의 사전예약 흥행 기대 지표 기준점도 새롭게 정립될 것으로 평가된다. 가령 대작으로 꼽히는 각 업체의 주요작품이 ‘블소2’ 등에 비해 사전예약자가 크게 낮을 경우 기대감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

이전에는 모바일 게임 사전예약 최대 수치가 낮아 수 십만 이상만 되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에는 MMORPG가 최소 100만명 이상은 모집해야 흥행을 엿볼 수 있는 수준으로 여겨진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전예약자가 게임 출시 후 그대로 모든 유저가 되는 것은 아니라”며 “그러나 출시전 많은 사전예약자 수치는 흥행 가늠쇠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그 자체로 높은 화제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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