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게임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정부 방역 방침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하며 활동이 제약이 생김에 따라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서다.

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모바일게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게 고조될 전망이다. 유저들을 사로잡기 위한 업체들의 공세도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새해 첫 달 등장한 신작들이 가파른 흥행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연휴 기간을 기회삼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또 온전히 게임에 집중할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RPG 작품들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신작들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잇따라 안착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에 이어 신생 업체 엔픽셀의 ‘그랑사가’까지 흥행세를 이어가며 이목을 끌고 있다.

# 흥행돌풍 ‘그랑사가’ · ‘쿠키런:킹덤’
엔픽셀이 선보인 ‘그랑사가’는 론칭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선두권 경쟁작으로 급부상했다. 하드코어 성향이 아닌 유저들까지 관심을 갖고 즐겨볼 만한 애니메이션 분위기 비주얼 MMORPG로 추천할 만하다.

이 작품은 각 캐릭터의 속성과 더불어 영혼이 깃든 무기 ‘그랑웨폰’을 통한 각각의 스킬 등의 조합을 고려한 전략적인 전투 등을 즐길 수 있다. 컷신 연출 및 성우 연기를 통해 전개되는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도 이 작품의 재미로 꼽히고 있다.

‘그랑사가’는 설 연휴 직전 새로운 캐릭터 ‘오르타’를 추가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명절을 맞아 ‘세뱃돈 이벤트’를 진행, 왕국퀘스트 완료 시 보상으로 세뱃돈 아이템이 랜덤 지급되며 이벤트 종료 시점의 보유 개수와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문화상품권 5만원 권을 지급한다.

18일까지는 ‘7일간의 출석’을 통해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20만 골드를 비롯해 SSR 그랑웨폰 상자를 지급한다. 일일 업적 보상 및 왕국퀘스트, 강림전 등을 통해 획득 가능한 ‘복 주머니’ 이벤트를 통해 SSR 그랑웨폰 및 아티팩트 상자와 골드 등을 제공한다.

‘그랑사가’와 더불어 새해 첫달 화제작 중 하나인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도 설 연휴 즐겨볼만한 작품이다. 이 작품 역시 론칭 초반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4위까지 올라서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 작품은 전 세계 다운로드 1억 건 이상을 기록한 대표 ‘쿠키런’ 판권(IP)을 활용한 신작이다. 쿠키 캐릭터의 서사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전투 콘텐츠에 왕국을 발전시켜 나가는 타운 건설 요소가 결합된 수집형 RPG다.

때문에 다양한 건물을 배치하며 왕국을 꾸미는 SNG의 재미와 더불어 쿠키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폭넓은 유저층이 관심을 갖고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이다.

이 작품 역시 설 연휴를 앞두고 고난도의 ‘어둠 모드’를 추가하는 등 콘텐츠 수급에 나섰다. 또 설 명절을 기념한 에픽 캐릭터 ‘구미호맛 쿠키’를 공개하고 이를 획득할 수 있는 복주머니 뽑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연휴 기간 이를 노려볼 만하다.

# 수집과 전략을 한번에 ‘삼국지난무’
한빛소프트가 선보인 ‘삼국지난무’는 삼국지 소재의 수집형 전략 RPG다.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RPG뿐만 아니라 부대를 이끄는 대규모 전쟁의 요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분위기의 그래픽을 통해 구현된 캐릭터의 매력 및 전투 연출 등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또 삼국지의 주요 장수들이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됐다는 점에서 고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손권, 유비, 관우, 제갈량 등 다양한 인물이 여성 캐릭터로 등장한다. 조조, 손견 등 일부 인물은 남성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 같은 다양한 변주를 통해 각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작품은 창병, 기병, 궁병, 특수 등 다양한 병과가 존재하며 해당 병과 간 강약관계를 고려한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상대의 병과뿐만 아니라 실시간 전투에서의 전술도 이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캐릭터의 다양한 스킬도 전쟁의 양상을 달리하는 변수로 작용한다.

관청, 민가, 무장훈련소 등 다양한 건물을 세워 영지를 발전시켜나가는 부국강병의 과정도 구현됐다. 또 삼국지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시나리오 열전 외에도 인물별 외전, 다른 유저와 대결을 펼치는 랭킹전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된 것도 장점이다.

3개 연합원들이 단합해 펼치는 ‘난무전’ 등 치열한 경쟁 콘텐츠에 몰입하는 것도 이 작품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때문에 이 작품은 삼국지 소재를 재해석한 것을 비롯, 캐릭터 수집과 전략의 묘미를 모두 담은 만큼 이번 연휴 기간 즐길만한 작품으로 추천할만하다.

라인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엑소스 히어로즈’도 연휴 기간 주목할 만한 작품 중 하나다. 이 작품은 200여개 캐릭터가 등장하는 수집형 RPG로 최근 시즌3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유저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작품은 앞서 ‘브랜뉴보이’ ‘엑소스사가’ 등을 선보인 우주(Ooozoo)가 개발한 수집형 RPG다. 100여명의 규모 개발진이 2년 여간 매진하며 방대한 세계관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 PvP 및 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작품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고품질의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애니메이션 분위기의 비주얼 구성도 이 작품의 장점으로 꼽힌다. 또 작곡가 ESTi 및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등이 참여한 사운드를 비롯, 남도형, 김현지 등의 성우진이 대거 참여한 연기 등도 완성도를 더한다는 평이다.

이후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다운로드 500만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가운데 최근 시즌3 업데이트가 공개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새 국가인 왕국 ‘세인트 웨스트’를 배경으로 ‘존 돈크’ ‘캐리’ ‘네멜리스’ 등의 인물이 등장했으며 새 스토리의 첫 단락인 챕터15도 추가됐다.

이 회사는 25일까지 매일 11회 고급 영입을 최대 10회까지 무료 제공한다. 또 17일까지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월드 탐색’에서의 전투를 통해 ‘달콤한 초콜릿’을 모아 ‘창조의 문’에서 4성 영웅 ‘오타르’의 전용 무기 ‘스위트 퍼니셔’ 및 염색 쿠폰, 국가 영입 티켓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 압도적 K-팬터지 ‘미르4’
이번 설 연휴 성인 유저층들이 즐길만한 MMORPG로는 ‘에오스 레드’를 꼽을 수 있다. 블루포션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이 작품은 온라인게임 ‘에오스’ 판권(IP)을 활용했으며 론칭 당시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정통 MMORPG의 핵심 재미를 구현한 게임성과 개발업체의 자체 서비스의 장점을 살린 ‘유저 가치 보호 최우선 정책’ 등이 호평을 받았다. 지속적인 에피소드 업데이트와 더불어 공성전 등 대규모 경쟁 콘텐츠를 제공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25일 ‘에피소드3: 크로스월드’를 선보이며 유저 몰이에 나선다. 새로운 캐릭터 ‘팔라딘’과 신대륙 ‘크로노스’ 등 콘텐츠 업데이트와 더불어 새 서버 오픈 등 전방위 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며 18일까지 매일 접속 보상으로 ‘신축의 복주머니’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때문에 이에 앞서 이번 설 연휴 기간 이 작품을 즐기며 다가오는 콘텐츠를 준비해 볼만하다.

MMORPG 장르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위메이드의 ‘미르4’는 독자적인 K-팬터지를 내세운 작품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전 세계 5억명 유저를 보유한 ‘미르의 전설2’의 세계관을 계승하고 있다. 비천왕국과 사북왕국으로 양분되는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압도적인 스케일의 K-팬터지 세계가 구현됐다.

이 회사는 전투부터 경제, 정치, 사회, 문화로 이어지는 입체적인 시스템과 유기적인 콘텐츠를 통한 시스템 MMORPG를 내세우고 있다. 또 이 같은 행보가 유저들의 호응을 얻으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발휘하게 됐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최근 초대형 필드보스 ‘진홍마제 우투칸’을 비롯해 캐릭터 전용 개인 창고 시스템 등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또 미르 대륙의 새해를 기념하는 ‘백룡절’을 맞아 16일까지 몬스터 처치 시 얻을 수 있는 ‘복주머니’, ‘신비로운 복주머니’ 등을 통해 다채로운 보상을 증정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