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선봬 … 한콘진 · 부산 진흥원 등 B2B 참여

타이페이게임쇼 유튜브 화면 일부.
타이페이게임쇼 유튜브 화면 일부.

대만의 국제 게임 전시회 ‘타이페이 게임쇼’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방식으로 개최된다. 

25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이페이 게임쇼’는 28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 개최된다. 대만 난강 전시관에서의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방송 및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타이페이 게임쇼’는 새해 첫달 열리는 게임쇼이자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하는 시도로 업계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한국 업체 중에서는 컴투스가 참여해 신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다.

컴투스는 30일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글로벌 유저들과 소통하면서 신작 콘텐츠를 알릴 예정이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서머너즈 워’ 판권(IP) 기반의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으로, 28일부터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하며 기대감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타이페이 게임쇼’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 끝에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로인해 넷마블 등의 한국 업체 참가도 불발이 된 바 있다.

올해는 명맥을 이어가게 됐으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짐에 따라 변수가 많다는 평도 없지 않다. 이전 행사에 비해 대형 업체들의 불참 사례가 늘면서 상대적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국 게임쇼와 비교 대상으로 꼽혀온 콘솔 게임 업체들의 참가가 급격히 감소하게 됐다.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비롯, 세가, 반다이남코 유비소프트 등이 불참하면서 콘솔 게임 대신 모바일게임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한국 게임 퍼블리싱을 맡아온 감마니아 등이 빠지면서 현지 공략을 타진하는 측면에서의 공백도 불가피하다는 평이다.

타이페이 게임쇼 주최 측은 오프라인 B2C 전시관을 통해 100여개 이상 작품을 전시하고 e스포츠 및 이벤트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국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부스도 마련돼 게임에서의 아이템이나 장비, 명장면 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는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 ‘소녀전선’ ‘붕괴3rd’ ‘원신’ ‘명일방주’ 등 이차원 게임이 다수 전시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소개했다. 이 외에도 X레전드엔터테인먼트 등 대만 현지 업체들의 작품 및 인디 게임들도 공개된다는 것.

B2B 비즈니스 상담은 28일과 29일 이틀 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35개국 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참여해 글로벌 사업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를 통해 글리치스튜디오, 비주얼다트, 빌리네어게임즈, 단비엔터테인먼트, 브래이니악랩 등의 업체들이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모바일게임 및 비주얼 아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교류를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대만 시장은 올해 한국 게임업체들이 영역을 크게 확대할 시장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일본과 더불어 ‘리니지2M’의 첫 해외 진출 지역으로 대만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제한적이지만 현지 분위기를 감지하고 향후 가능성을 파악할 자리 중 하나로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