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상 축하 인사말서 정부의 지원 정책 방향성 밝혀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18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축하 인사말 자리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 지원 의지를 밝혔다.

오 차관은 “올해 게임업계 역시 비대면 환경으로의 전환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큰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상장 업체들의 매출이 2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94% 증가하는 등 게임인들이 큰 역할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을 과몰입 규제 대상으로 몰아가던 것에서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의 캠페인 일환으로 게임을 권장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에 주목하게 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부 역시 이 같은 게임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하며 우리 게임업체들이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오 차관은 밝혔다.

특히 미래 예비창업자 및 인디 개발자 등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지원사업 마련에도 힘쓴다. 또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기반 게임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행성 우려로 규제를 받아온 아케이드 및 상대적인 적은 규모로 관심이 적은 콘솔도 강화한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게임이 콘솔로 제작돼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마련한다는 것.

오 차관은 아케이드 게임에 대해서도 가족중심 게임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등 사행성 논란이 벗어나 잠재적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국에서의 게임이 종합예술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예로 드는 한편, 조승래 의원이 발의한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 사례를 언급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내년은 게임산업이 재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게임산업이 국가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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