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탐방-넥슨] 코그의 차기작, 온라인게임 가뭄에 단비 … 애니 IP 팬층 주목하는 모바일 신작

커츠펠
커츠펠

넥슨(대표 이정헌)은 올해 지스타에 참가해 온라인게임 ‘커츠펠’과 모바일게임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등 신작을 선보인다. 21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약 1시간 동안 ‘지스타TV’를 통해 신작에 대한 게임 정보를 첫 발표한다.

지스타TV에서의 넥슨 스테이지에서는 신작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넥슨재단의 ‘보더리스: 티키타카 게임뒷담화’ 예고편을 비롯, 네코제9 뉴스특보, ‘위 딜리버 조이’ 캠페인 본편 영상 등 게임 팬을 위한 다양한 비대면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스타는 매년 국내외 주요 게임업체들이 신작을 공개하거나 체험 부스를 여는 ‘축제의 장’이다. 연령과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어우러지는 행사이자 한해의 대미와 같은 자리로 명맥을 이어왔다.

넥슨은 지난 2005년 지스타 첫 개최때부터 2018년까지 14년 연속 행사에 참가하며 게임업계 대표 업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을 받아왔다. 지난해는 함께하지 못했으나, 올해 다시 참가하며 지스타에서의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현 넥슨 사업총괄 부사장은 “올해는 게임산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으로 지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스타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스타와의 동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커츠펠'
'커츠펠'

#액션 배틀 ‘커츠펠’ 포문 열어
넥슨의 지스타 스테이지는 신작 ‘커츠펠’의 쇼케이스 영상으로 첫 포문을 연다. 특히 신작의 스킬, 유저 간 배틀(PvP), 커스터마이징 등 핵심 콘텐츠 정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무릎, 아빠킹, 짬타수아, 케인 등 4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이후 새로운 BGM이 삽입된 뮤직비디오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팬층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전망이다.

‘커츠펠’은 앞서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KOG) 개발진의 신작이다. 셀 애니메이션 분위기의 비주얼로 구현된 3인칭 프리뷰 시점의 액션 배틀 온라인게임이다.

이 작품은 동료 체이서와 함께 보스를 격파하는 임무 수행을 통해 ‘카르마(직업)’를 숙달하는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카르마 스위칭 시스템으로 스킬 콤보를 조합해 체이서 간 대전인 ‘프로바티오’에서의 수준 높은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거대한 종교 국가 벨라토스 법국으로부터 ‘혼돈을 부르는 자들 ’ 이라고 불리며 불길한 존재로 탄압 받는 커츠펠과 이들이 벨라토스에 맞서 싸우기 위해 만든 비밀조직 ‘체이스’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커츠펠은 벨라토스 법국이 만드려는 세계의 불합리를 깨닫고 카르마의 힘을 지니고 진실을 추구하는 존재다. 시작된 ‘혼돈의 대재앙’과 벨라토스 교를 믿지 않는 자들을 말살하는 ‘정화 전쟁’의 틈에서 자신들의 새로운 힘이 되어 줄 과거의 영웅들을 구출하기 위해 싸운다는 내용이다.

유저는 2개 카르마를 선택해 임무를 수행하며 보유 카르마를 숙달하거나 늘려갈 수 있다. 카르마는 전투 중 스위칭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조합의 액션 콤보를 활용하는 게 이 작품의 특징이다.

카르마는 대검, 활, 스태프, 건틀릿 등으로 구분된다. 이를 통해 각각의 차별화된 액션이 구현돼 전투에서의 재미를 더한다는 것.

핵심 콘텐츠라 할 수 있는 프로바티오는 체이서 간의 대전으로, 상위 등급 체이서와 대결을 통해 승급의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라는 설정이다. 온라인 매칭을 통해 다양한 대전 모드를 즐길 수 있으며 승리를 통해 그랜드체이스 랭크에 도전해 나가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다른 축인 PvE 콘텐츠 임무 수행은 에르테시아 곳곳에서 벌어지는 벨라토스의 침략을 막고, 수상한 현상들을 조사하기 위해 임무 지역으로 파견된다는 배경이다. 체이스의 새로운 희망으로 동료 체이서들과 함께 거대하고 강력한 보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다.

'코노스바 모바일'
'코노스바 모바일'

#‘코노스바’ 쇼케이스 영상 첫 공개
지스타 스테이지에서는 최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신작 ‘코노스바 모바일’의 쇼케이스 영상도 첫 공개된다.

넥슨은 최근 썸잽과 ‘코노스마 모바일’에 대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곧바로 지스타에서의 쇼케이스 영상 공개를 예고해 기대감이 증폭되는 추세다.

썸잽이 개발한 이 작품은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기반의 수집형 RPG다. 캐릭터·스킬·스토리 등의 요소들을 원작 분위기에 맞게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해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인기 IP에 걸맞게 전편 스토리를 풀 보이스로 구성해 게임 플레이의 몰입도를 높인 것도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다. 고품질 일러스트와 라이브2D 연출 등으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팬층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아카츠키 나츠메 작가가 집필한 원작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은 게임을 사랑하는 은둔형 외톨이 소년이 이면세계로 넘어가 대모험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IP를 기반으로 코믹스, 애니메이션, 드라마CD, TRPG 등 다양한 장르에서의 미디어 믹스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넥슨은 ‘코노스바 모바일’의 글로벌 서비스 판권(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제외)을 획득했다. 내년 중 안드로이드 및 iOS 버전으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지역에 이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앞서 2월 일본 지역과 9월 대만 지역에 출시됐다. 높은 인지도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원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최고 매출 3위권에 진입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며 흥행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애니메이션을 비롯, 원작 IP는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수년전 국산 모바일게임에서의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돼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는 것.

때문에 이번 신작에 관심을 가질 원작 팬층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은 만큼 현지화 측면 및 안정적인 서비스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이다.

'위 딜리버 조이' 캠페인.
'위 딜리버 조이' 캠페인.

#콘텐츠 축제 ‘네코제9’도 함께 알려
넥슨은 올해 지스타와 더불어 온택트로 열리는 콘텐츠 축제 ‘네코제9’를 아우르는 ‘위 딜리버 조이’ 캠페인을 내세우고 있다. 이 캠페인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환경이 변화하긴 했으나, 그동안 오프라인 행사에서 제공해 온 게임 본연의 즐거움을 언제 어디서든 쉽게 누리고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직접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지스타에서의 신작을 접하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IP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을 제작해 공유하는 네코제의 재미 역시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스타TV에서의 넥슨 스테이지를 통해 네코제9의 주요 프로그램을 알리는 ‘네코제9 뉴스특보’를 선보인다. 이는 넥슨이 최근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속의 인플루언서 도티와 가수 오하영이 참여한다.

해당 방송에서는 실시간 설명과 함께 거래가 이뤄지는 방구석 라이브 경매, 유저 아티스트가 넥슨 IP를 재해석해 만든 상품을 판매하는 네코상점, 인플루언서 도티와 유규선이 참여하는 전지적 공작 시점 등을 다룬다.

예술·미디어·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모여 게임에 대한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나누는 넥슨재단의 ‘보더리스: 티키타카 게임뒷담화’ 예고편도 공개된다. 예고편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2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이 외에도 20일과 21일 이틀 간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지스타컵'에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대회를 진행한다. 총 상금 850만 원 규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부문은 최근 e스포츠대회 성적과 추천을 바탕으로 선발된 선수 8명이 출전한다. 

경기는 트랙포인트 선취 방식으로 1, 2라운드를 진행한 후, 합산 순위에 따라 상위 4명에게 파이널 라운드 출전권을 부여한다. 3, 4위가 맞붙는 첫 대결의 승자는 곧바로 2위 선수와 경기를 펼친다. 승자는 1, 2라운드의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1위 선수와 5선 3선승제의 결승전에 돌입한다. 1위에게 400만원을, 2위에게 200만원, 3위와 4위에게 각각 100만원과 6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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