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피츠 2019'에서 기술 발표를 진행 중인 안수남 넷마블 AI센터 팀장.
'인터스피치 2019'에서 기술 발표를 진행 중인 안수남 넷마블 AI센터 팀장.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내달 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2020’에서 딥러닝 기반 모바일 음성 인식 기술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컨퍼런스 데모 세션에서 ‘딥러닝 기반 음성 인식기를 세계 최초로 모바일 게임에 탑재 가능한 수준까지 경량화한 기술(모니카)’을 공개할 예정이다. ‘모니카’는 논문 심사관 전원에게 ‘스트롱 억셉트’ 리뷰 결과를 받아 만점으로 심사를 통과했다.

논문 발표를 맡은 안수남 넷마블 AI센터 팀장은 “모바일 게임에 필요한 음성 사용자경험(UX)은 인식률과 응답 속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지속 개선해 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모바일 내에서 높은 정확도와 빠른 응답 속도로 반응하는 음성 인식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게임 이용자들의 몰입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니카는 우수한 성능을 갖춘 딥러닝 기반 음성 인식기인 스피치 트랜스포머보다 6배 적은 메모리 사용량과 3배 빠른 연산 시간을 확보해 모바일에서도 구동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경량화한 모델”이라며 “딥러닝 기반 음성 인식은 특정 언어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다국어 지원 게임 개발 시에도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오인수 넷마블 AI센터 실장은 “모바일에서 구동하는 음성 인식 기술 개발을 통해 게임 이용자들에게 더 좋은 편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넷마블에서 출시하게 될 글로벌 타이틀에도 순차적으로 기술을 적용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넷마블는 지난 3월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에 시동어 인식 기술(시동어 모니카)을 적용해 서비스 중이다. 이 외에도 앞서 ‘인터스피치 2019’ ‘IEE ICASSP 2020’ 등에서 논문으로 기술 발표를 진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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