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기대작 내세워 막판 스퍼트 … 코로나19 특수로 최대 성과 기대

새해부터 숨가쁘게 흘러간 2020년이 한 달여 이후 해를 넘긴다. 게임업체들 역시 이미 4분기에 돌입해 사업 전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적 개선 막판 스퍼트가 이뤄지며 업계 안팎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각 업체에 따라 기존 작품의 서비스 지역 확대, 기대작 출시, 차기작 담금질 등 다양한 전략을 채택하며 지속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게임이용 증가는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대작 선보이며 매출 개선

10월 말 기준 증권가에서 내놓은 엔씨소프트 4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6323억원, 영업이익 2288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45%, 영업이익은 62% 개선이 기대되는 수치다. 앞서 이 회사는 4분기 중 신작 ‘블레이드&소울2’ 론칭 및 ‘리니지2M’ 해외 출시에 나설 것으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0월 말 기준 ‘블소2’에 대한 특별한 소식 등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사전예약 기간 등을 감안하면 다소 빠듯한 일정인데 이로 인해 출시 지연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 회사가 공식적으로 일정 등을 발표하지 않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이 같은 신작 이슈 일정 등에 따라 4분기 실적에 변동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4분기 실적이 더해지며 이 회사가 올해 매출 2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상반기에만 매출 1조 2000억원을 거둔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플랫폼,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장기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 4분기 실적 컨센서스로는 매출 7064억원, 영업이익 891억원이 제시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27%, 영업이익은 74% 개선이 예상되는 수치다. 이 회사는 4분기 중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타임 원더러’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앞서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린 ‘A3: 스틸 얼라이브’의 글로벌 출시도 이뤄진다.

'세븐나이츠2'는 자체 ip를 활용해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븐나이츠2'는 자체 ip를 활용해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작품 모두 시장의 관심과 흥행 기대감을 얻고 있다. 특히 ‘세나’ 판권(IP) 활용작들은 이 회사의 자체 IP를 사용한 것으로 영업이익 개선에 더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내년에 출시 예정인 작품들 역시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 지속 성장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NHN 성적으로는 매출 4586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99% 상승이 예상되는 것이다. 결제&광고, 커머스, 콘텐츠 등이 안정적 성과를 유지하는 가운데 신작 성과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츠무츠무 스타디움’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 ‘용비불패M’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 기존 작품 안정적 성과도 지속

카카오게임즈 4분기 실적 전망은 매출 1875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이다. 전년동기 카카오의 게임사업 매출이 105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폭 성장이 기대되는 수치다. 이 회사는 12월 상장 후 첫 작품인 ‘엘리온’을 선보인다. 앞서부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아왔던 만큼 긍정적 성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작품 출시가 연말인 만큼 4분기 실적 반영은 온전히 이뤄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증권업체들의 보고서 발표 역시 장기간 이뤄지지 않아 실제 성적은 전망과 다를 수 있다는 진단이다.

펄어비스는 매출 1289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이 기대되는 수치다. 이 회사는 남은 기간 자체적인 신작 이슈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기존 작품의 안정적 성과유지 여부로 실적이 결정된다. 앞서 적극적인 업데이트 등을 통해 안정적 성과를 유지했는데 이 같은 기조를 4분기에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매출 1407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 개선이 기대되는 것이다. 이 회사의 대표작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4분기에도 변함 없이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작품은 연말 ‘SWC’ 대회 및 패키지 판매 등으로 큰 수익을 내온 바 있다. 11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비공개 테스트(CBT)가 이뤄지나 정식 출시가 아닌 만큼 매출 기여는 내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게임빌도 영업이익을 이어갈 전망이다. 4분기 이 회사의 실적 전망은 매출 425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이다. 지주회사 체계 완성으로 안정적 성과를 이어가는 가운데 자체적인 게임사업 역시 힘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말 글로벌 출시된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의 성적이 4분기에 온전히 반영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 회사는 11월 ‘프로젝트 카스 GO’ ‘아르카나 택틱스’ 등 추가 라인업 글로벌 출시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NHN 4분기 실적에 게임성과가 크게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에 게임이용 늘어

위메이드는 매출 362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이 4분기 성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수치다. 이 회사는 연내 신작 ‘미르4’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 작품은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원작의 높은 인지도로 인해 흥행 기대감이 높다. 이 회사 역시 작품에 자신감을 보이며 적극적인 알리기에 나섰다. 흥행 기대작의 성과가 반영되며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

웹젠은 견조한 성과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 전망하고 있는 이 회사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906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36% 개선이 기대되는 수치다.

앞서 이 회사는 ‘뮤 아크엔젤’ ‘R2M’을 연이어 흥행 시켰다. 또한 두 작품이 지속해서 매출 상위권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8월 말 론칭된 ‘R2M’의 성과가 이번 4분기에 온전히 반영되는 것이다. 여기에 ‘뮤’ IP 활용작의 중국 출시 이슈도 존재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위즈 4분기 성적으로는 매출 802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이 기대되는 것이다. 이 회사의 캐시카우인 웹 보드 게임이 꾸준한 성적을 내는 가운데 추가된 라인업들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게임온은 9월 23일 ‘로스트아크’ 일본 현지 퍼블리싱을 시작했다. 게임온은 이 회사의 일본 자회사다. ‘로스트아크’는 일본 론칭 이후 큰 화제를 몰며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또 10월에는 이 회사가 ‘블레스 언리쉬드’ 플레이스테이션4(PS4) 버전도 론칭한 바 있다.

조이시티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3% 개선이 기대되는 수치다. 기존 작품의 안정적 성과가 유지되는 가운데 4분기 신작들이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10월 ‘크로스파이어 : 워존’을 론칭했다. 11월 3일에는 ‘테라: 엔드리스워’ 글로벌 출시도 이뤄진다.

이 외에도 다수의 업체가 4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호실적 예측 이유로는 각 업체의 자체적인 사업성과는 물론 코로나19로 게임이용이 늘어난 상황도 꼽힌다. 또한 업계에서는 아직 4분기 마감까지 시간이 남아있다며 각 업체의 신작 등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실적 전망을 훌쩍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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