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위 국감서 '캔디 크러쉬' 플레이… 3년 전과 똑같은 게임, 두 번째 포착

강훈식 의원 블로그 화면 일부.
강훈식 의원 블로그 화면 일부.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국정감사 도중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강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다른 의원들이 발언하는 가운데 모바일게임을 한 것을 들켜 이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산자위 국감은 감사원의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들이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는 문제로 논쟁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강 의원은 모바일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이 현장의 취재진을 통해 드러나게 됐다는 것.

강 의원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말할 여지 없이 잘못한 일”이라면서 “반성하고 자숙하며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 같은 강 의원의 행동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선 국회 희화화 책임을 요구하는 한편 여당의 나태함을 연결시키는 등 강경하게 비판하고 있다. 강 의원이 올린 사과문에도 질타의 댓글이 쏟아지는 등 여론에서의 채찍도 매서운 상황이다.

또 강 의원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된 게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는 추세다. 그는 2017년 국토교통위원회에서도 똑같이 모바일게임을 하는 모습이 찍힌 바 있다.

일각에선 강 의원이 즐긴 모바일게임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3년 전과 이날 모두 ‘캔디 크러쉬’ 시리즈를 즐겼다는 것.

2011년 영국의 게임업체 킹이 선보인 ‘캔디 크러쉬’ 시리즈는 동일한 블록을 맞추는 퍼즐 게임으로, 전 세계 수억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글로벌 기준 매출 순위 3위로 추정되는 등 장기간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2015년에는 액티비전블리자드가 킹을 59억달러(한화 약 6조원)에 인수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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