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 '랜드' · 애셋 및 게임 등 거래 … 12월 퍼블릭 베타 오픈 예정

더샌드박스가 블록체인판 ‘마인크래프트’ 그 이상의 게임 콘텐츠 제작 및 수익화 생태계 구축에 도전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샌드박스는 12월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 ‘더 샌드박스’의 퍼블릭 베타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샌드박스는 복셀(3D 픽셀) 그래픽을 기반으로 창작물을 만들고 이를 소유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가상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애셋과 게임 경험을 만들어 디지털 자산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마켓을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샌드박스는 블록체인의 ‘마인크래프트’로 비교가 되는 중이다. 이 가운데 가상공간 ‘메타버스’의 존재는 더샌드박스의 특징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더샌드박스의 메타버스는 16만 6464개 랜드(LAND)로 구성됐다. 각각의 랜드를 소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창작물과 게임 경험을 선보일 수 있으며, 랜드를 소유한 유저가 이를 다른 유저에게 임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샌드박스는 정식 오픈에 앞서 이 같은 랜드의 일부를 사전 판매하기도 했다. 두 차례의 사전 판매를 통해 전체 맵의 23.% 이상이 완판됐으며 1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매출이 발생하며 흥행성을 방증했다는 평이다.

이 같은 랜드를 구심점으로 유저가 제작한 콘텐츠를 활용하고 수익화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게 더샌드박스의 생태계다. 이 회사는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복셀 에디터’ ‘마켓 플레이스’ ‘게임 메이커’ 등 3개 요소를 제공한다.

복셀 에디터는 복셀 모델을 제작하고 애니메이션을 적용시킬 수 있다. 이 같이 만들어 낸 애셋들은 ‘게임 메이커’에서 활용되거나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거래 가능하다.

‘마켓 플레이스’는 플랫폼의 메인 대시보드로서 토큰화된 애셋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오픈마켓 환경이다. 이 같이 직접 제작하거나 마켓을 통해 구매한 애셋은 ‘게임 메이커’에서 활용된다.

‘게임 메이커’는 애셋들을 활용해 공간을 만들고 캐릭터와의 상호작용 및 전투, 퀘스트 등을 구현할 수 있다. 이 같이 개발한 게임을 랜드를 통해 선보이고 수익화까지 가능케 한다는 것.

이 회사는 앞서 이 같은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200만 달러 규모의 크리에이터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펀드는 높은 수준의 콘텐츠와 게임 제작 장려를 위한 지원금을 제공한다.

현재 15개 이상의 게임 프로젝트 및 NFT를 만드는 100명 이상의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중이다. 이를 통해 이미 3000개 이상의 애셋이 제작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 시드 라운드 단계에서 421만 달러의 펀딩을 유치하기도 했다. 크립토펀드 해시드와 블로코어를 비롯해 게임업체 스퀘어에닉스, 비 크립토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펀드뿐만 아니라 파트너십 측면에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MCN 업체인 샌드박스네트워크를 비롯, 게임 개발 교육 기관 SBS아카데미, 게임업체 아타리 등 50여개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최근 플레이댑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협업 사례를 꾸준히 늘리며 이목을 끌고 있다.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거래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더샌드박스의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디스코드의 커뮤니티 멤버가 1만명을 넘어섰다. 플랫폼에 등록된 유저도 3500명을 돌파했다.

더샌드박스 측은 “진정한 소유권, 디지털 희소성, 수익화 가능성, 상호운용성 등의 이점을 통해 일반 게이머를 포함, 암호화폐에 관심있는 유저층을 유입시키며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업계로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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