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일러스터 작가와 캐릭터 협업…일회성 아닌 지속 전개

콜라보 캐릭터 포이
콜라보 캐릭터 포이

스마트조이의 모바일 게임 ‘라스트 오리진’이 일본 일러스트레이터와의 이색 콜라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향후 다른 캐릭터 수집형 게임들에서도 같은 사례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조이(대표 유지웅)는 최근 일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오부이(おぶい)와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가졌다. 오부이는 다양한 게임 시리즈에 참여해 원화를 담당했으며 성인 대상 만화 작품도 활발히 냈다.

이 회사는 오부이와의 콜라보를 통해 작품에 새 캐릭터 포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캐릭터는 검은 고양이를 콘셉트로 제작됐으며 주인이 된 인간에게 너무 지나친 성적 어필을 자주 해대서 폐기됐다는 설정을 보유했다. 오부이의 화풍 등이 특징이다. 이달 말 작품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콜라보 캐릭터를 한정 없이 상시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9일부터 내달 9일까진 획득 이벤트도 전개하며 무료로 캐릭터를 얻을 수 있게 지원한다.

콜라보 캐릭터가 공개된 이후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이 나타나고 있다. 콜라보 내용이 게재된 카페 공지는 전날 저녁에 게재된 이후 이날 오전 기준 조회수 1만 4000건(카페 가입자 수 16만 570명), 125개의 좋아요, 기대감을 나타나는 수 많은 댓글이 달렸다. 작품 커뮤티 채널에서도 반향을 일으키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공개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팬아트 등 2차 창작물을 제작하고 있다. 아울러 비슷한 장르의 다른 작품을 즐기는 유저들도 콜라보 캐릭터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캐릭터가 공개된 후 하루도 안돼 다양한 2차 창작물이 만들어지고 있다. 작품 카페, 커뮤니티 채널, 픽시브 게시물 등 갈무리
캐릭터가 공개된 후 하루도 안돼 다양한 2차 창작물이 만들어지고 있다. 작품 카페, 커뮤니티 채널, 픽시브 게시물 등 갈무리

이 회사의 캐릭터 콜라보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매우 이색적인 시도라는 평가다. 선정성 등을 이유로 청소년이용불가등급을 받은 게임, 성인물 판권(IP) 활용작 사례는 종종 있어왔으나 성인 대상 만화 작가와의 협업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회사는 외부 작가와의 콜라보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캐릭터 콜라보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시도이자 운영 방안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이번 콜라보뿐만 아니라 굿즈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존 게임들과 결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이 작품이 외부 작가와의 콜라보로 가시적인 성과를 얻게 되면 다른 게임업체들 역시 같은 방안을 고민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 유저 친화적인 운영, 색다른 재미 등을 선보이며 ‘라스트 오리진’이 안정적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저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작품은 지난 12일부터 가을 이벤트 흐린 기억 속의 나라를 전개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가상현실(VR)로 구현된 키리시마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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