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베팅 게임을 대상으로 한 불법 환전에 대한 정부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스포츠베팅 게임 중 다수에서 불법 환전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51건의 스포츠베팅 게임이 등급분류를 받았으며 26개 게임이 서비스 중이다. 이 중 다수의 게임에서 불법 환전상이 존재한다는 것. 또 의원실에서 실험한 결과 간단하게 환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포츠 베팅 게임업체들은 실제 돈이 아닌 게임머니로 베팅하기 때문에 합법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 향후 스포츠베팅 게임 출시를 예고한 업체들도 환전이 주로 이뤄지는 픽거래소와 미니게임만 없으면 괜찮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베팅 게임의 특성상 사행성은 필연적이며 실제 환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베팅 게임의 유통이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이 의원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불법 환전 시장이 확인된 이상 스포츠베팅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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