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이 철회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 수석부사장의 참고인 출석 요구를 철회키로 했다.

철회 이유에 대해서는 개별 콘텐츠 사업자인 점을 감안, 구글 수수료 30%와 인앱 결제 강제 등 모바일 앱마켓 시장의 문제점에 대해 직접 지적하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1위 게임업체로 성장한 엔씨소프트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그동안 겪은 애로사항과 게임시장이 모바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정부와 국회가 함께 짚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국내 이용자가 대다수인 엔씨소프도 구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시장 환경이 이미 형성돼 버렸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엔씨소프트 불출석은 구글의 시장 지배력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국내 IT, 벤처, 스타트업 시장이 콘텐츠 동등접근권을 보장받고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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