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출시…간판작 '헤일로 인피니트' 내년으로 연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콘솔 'X박스 시리즈X'의 출시 일정을 11월께로 예고했다.

12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는 차세대 콘솔 'X박스 시리즈X'를 11월 발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MS는 앞서 차세대 콘솔 발매 일정을 연말 ‘홀리데이 시즌’으로 예고해왔다. 이 가운데 보다 구체적인 시기를 확정한 것은 물론 예상보다 빠른 일정을 내세워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MS는 지난달 게임 쇼케이스를 갖고 ‘차세대 기기를 포함한 X박스 플랫폼의 신작 라인업을 대거 발표하기도 했다. 10개의 월드 프리미어와 22개 게임 론칭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신작 라인업 중 하나인 ’헤일로 인피니트‘의 출시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발표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X박스 대표 프랜차이즈 ’헤일로‘의 최신작으로 차세대 기기의 론칭 타이틀로 기대를 모아왔다. 차세대 기기의 초반 흥행을 견인할 작품 중 하나로 꼽혀왔으나 상황이 크게 달라지게 됐다는 것.

X박스 측은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노력해왔으나 기존의 연말 출시 일정으로는 ’헤일로‘의 개발 비전을 달성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개발팀의 안전뿐만 아니라 게임의 성공 측면에서도 충분한 시간을 갖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헤일로 인피니트‘를 개발 중인 343인더스트리는 “우리의 결정에 많은 이들이 실망할 것을 알고 있고 그 감정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연기된 시간 동안 팬들이 기대하는 완성도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로 인피니트'
'헤일로 인피니트'

X박스 플랫폼의 간판 중 하나인 ’헤일로‘ 최신작 일정이 미뤄짐에 따라 이 같은 공백을 해소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또 한편으론 경쟁자로 꼽히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5 역시 홀리데이 시즌 발매를 예고한 가운데 이를 어떻게 조정할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가운데 MS가 11월로 먼저 일정을 발표함에 따라 PS5 간의 눈치싸움이 점차 고조될 것이란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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