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플랫폼 영역 넓혀…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될 듯

'BTS 유니버스 스토리'
'BTS 유니버스 스토리'

넷마블이 하반기 플랫폼 및 장르 다양화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다변화된 시장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올 3분기 중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판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외부적으로만 봤을 때 유명 IP 활용작이라는 점은 기존 틀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이 이런 게임을?" 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기존 자사 작품들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게임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 플랫폼 확대에도 나선다. 4분기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론칭에 나서는 것. 이 작품은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닌텐도 스위츠를 플랫폼으로 한다. 이 회사가 콘솔을 플랫폼으로 작품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가적인 닌텐도 스위치 대응 라인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새로운 시도에 나서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앞서 플랫폼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니오스트림에 지분 30%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투자를 유치한 니오스트림은 스팀 및 콘솔 게임으로 ‘리틀 데빌 인사이드’를 개발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이 회사는 잔디소프트와 HTML5 게임 ‘매드월드’ 글로벌 퍼블리싱을 체결했다.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장르와 플랫폼 부문에서 새로운 시도를 펼쳐지고 있는 것. 더욱이 이 같은 시도가 외부 및 자체 IP 활용작을 앞세운 국내외 시장 공략과 함께 펼쳐진다. 이 회사는 앞서 ‘A3: 스틸 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등 자체 IP 활용작을 차례로 흥행시킨 바 있다. 또한 4분기 라인업 중 인기 IP 활용작 등이 대거 포진해 시장 관심과 기대감이 크다.

이 회사는 과금모델 부문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고 있다. 확률형 뽑기 상품뿐만 아니라 배틀패스 등을 도입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달 출시된 ‘마구마구2020 모바일’에선 광고 시청도 삽입됐다. 광고시청은 특정 광고를 보고 아이템 및 재화 등을 얻는 시스템이다. 주로 인디게임, 캐주얼 게임 등에 포함돼 있는 시스템이지만 ‘마구마구2020 모바일’에도 포함돼 무과금 유저들이 이득을 볼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행보를 통해 넷마블의 매출구조가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및 트렌드 변화 등에 있어서도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며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회사는 이미 글로벌 게임업체로서 평가 받는 곳이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전체 매출 중 71%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해외 매출 70%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앱애니 등 주요 시장조사의 글로벌 퍼블리셔 평가에 있어서도 이 회사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선 이에 따라 넷마블이 안정적 성과는 물론 성장 동력 마련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 회사의 사업에 안정성이 더해지며 실적 및 주가 등에도 긍정적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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