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게임에 ‘오디션’ 녹여내…기존 게임들에선 느낄 수 없는 독특함

한빛소프트(대표 김유라)는 지난 6일부터 모바일 게임 ‘퍼즐오디션’의 파이널 테스트에 돌입했다. 이 작품은 온라인 게임 ‘오디션’의 판권(IP)을 활용한 퍼즐 게임이다. 이 회사의 대표작이자 리듬 게임을 어떻게 퍼즐 게임으로 재해석 했는지 앞서부터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의 퍼즐 요소 자체는 기존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종류의 퍼즐 3개를 연결해 점수를 쌓거나 미션을 달성하는 이른바 3매치 방식을 갖춘 것. 여기에 퍼즐을 이동시킬 수 있는 회수 제한이 있거나 특수 블록을 생성하는 것 역시 익숙하다. 하지만 이 회사는 기본적인 퍼즐 게임 요소에 ‘오디션’ IP를 활용한 독특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결합시키며 기존 게임들과는 확연히 다른 차별화를 이뤘다.

이 작품의 스테이지 플레이 화면만 보더라도 기존 퍼즐 게임과의 차별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퍼즐 게임 화면 옆에 유저가 꾸민 아바타가 춤을 추고 있는 것. 이 댄스는 유저가 퍼즐 부문을 어떻게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 더 화려하게 이뤄진다. 처음 플레이 할 경우 이러한 댄스와 퍼즐 의 결합이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익숙해 질 경우 시각적인 부문에서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퍼즐 부문 옆에서 유저의 아바타가 춤을 추며 흥겨운 느낌을 더한다

리듬 게임인 ‘오디션’을 원작으로 한 만큼 게임 음악 역시 수준 높게 갖춰져 있다. 기존 퍼즐 게임들이 단조로운 음악 혹은 퍼즐을 연결할 때 효과음 정도만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요소는 더욱 높게 평가된다. 즉 원작의 특징인 음악과 댄스를 퍼즐 게임에 녹여내 독특한 재미를 제공하는 것.

아바타 꾸미기 요소 역시 이 작품에 독특함을 더한다. 이 콘텐츠는 원작에서도 핵심 요소 중 하나였는데 ‘퍼즐오디션’에도 활용돼 원작의 향수를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복장은 상점에서 구매하거나 옷감 등을 모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미션 플레이 중 자신이 꾸민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춤추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코디한 아바타를 스타콘테스트에 등록해 다른 유저들로부터의 평가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부문 역시 기존 퍼즐 게임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1대 1 대결 등을 통해 기존 퍼즐 게임들에선 느낄 수 없는 박짐감을 즐길 수 있다.

스타의 거리에선 아이디 리스트가 아닌 다른 유저들의 캐릭터를 직접 보며 하트를 주고 받는 등 보다 적극적인 소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에선 스토리 부문이 강조돼 있는 점도 특이한 느낌을 준다. 주인공이 스타가 되기 위한 이야기가 각 챕터를 통해 이야기 되는데 이는 퍼즐 게임보단 RPG 등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방식이다. 또 스토리 전개 역시 컷씬으로 잘 처리돼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플레이 모드 역시 다양하다. 스토리에 따라 전개되는 스테이지 외에도 이벤트 타운을 통해 기간한정 및 스페셜 스테이지 등을 즐길 수 있는 것. 해당 스테이지를 완료해 재화 등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댄싱홀&댄스 배틀 등은 퍼즐 게임으로서 최고 수준의 재미를 제공한다.

파이널 테스트 단계인 현재 1대 1 오토매칭 대결, 50인 서바이벌 퍼즐 댄스 배틀로얄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중 오토매칭은 제한 시간 내에 더 높은 스코어를 기록한 유저가 승리하는 방식이라 템포가 빠른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 댄스 배틀로얄에선 50인의 유저가 동시에 참여한다. 퍼즐 플레이를 통해 적을 쉴 새 없이 공격하거나 적의 공격을 반격해야 한다. 이 같은 과정에서 유저는 기존 3매치 퍼즐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속도감에 몰입하게 된다.

이 작품의 이러한 게임성은 유저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위험성을 감수하고 새로운 재미를 창조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3매치 퍼즐 게임 부문으로만 보거나 리듬 게임 부문으로만 봤을 때 각각 미흡한 부문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두 요소를 결합해 기존 퍼즐 게임들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었던 독특함과 재미를 만들어 낸 것이다.

한편 이 회사는 12일까지 작품 파이널테스트를 갖는다. 기간 중 챕터 3 클리어를 인증한 유저 중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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