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달 30일 출시한 iOS8버전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iOS8.1 버전을 배포했다.

21일 애플은 지난번 업데이트에서 발생한 버그들을 해결한 iOS8.1 버전을 선보였다. 이번 버전에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더한 애플페이 기능이 포함됐다. 애플페이 기능은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이용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미국에서는 이미 상용화 돼 맥도날드, 나이키 매장 등지에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보안성 심의와 약관심사 절차로 인해 두달 정도 늦게 출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번 iOS8.0.1과 iOS8.0.2에서 문제가 됐던 버그들이 수정됐다. 특히 어플리케이션이 갑자기 종료되는 현상과 통신불능, 지문인식 장애 등의 문제점들이 이번 버전에서는 해결됐다. 또 iOS8 버전에서 삭제됐던 카메라롤 기능이 다시 복구되고, 아이클라우드 사진 저장 기능이 개선됐다.

이러한 iOS버전 업데이트에 관해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모바일 OS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90% 이상으로 상당히 높아 그리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iOS와 안드로이드에 양대 마켓에 작품을 출시한 모바일 업체들과 해외에 작품을 선보이는 업체들의 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이들 업체들은 iOS가 새롭게 업데이트 될 때마다 갑작스러운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iOS8으로 업데이트 되자 넥슨의 ‘영웅의군단’이 장기간 접속불가 상태가 됐던 경우가 있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의 용량이 그리 크지 않은 작품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미드코어 RPG와 같이 무거운 게임의 경우에는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iOS8.1과 같은 메이저 업데이트의 경우에는 또 다른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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