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20일 '기가인터넷' 서비스의 전국 확대를 발표했다.

기존 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의 상용화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렇다면 게임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게임계에 이렇다 할 큰 변화를 안겨주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미 구축된 인터넷 망을 통해서도 쾌적한 멀티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가인터넷'은 1Gbps 속도를 바탕으로 제공되는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다.  KT와 LG U+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가인터넷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며, HD영화를 10초 내외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와 안전성이 최대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방송사와 셋톱박스 사업 사이에서 UHD TV가 활성화되면서  관심을 모아온 기술이다. 기존 HD보다 4배 이상의 용량을 필요로 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이런 큰 데이터를 주고 받기 위해서는 '기가인터넷'의 성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기가 인터넷' 시대가 열리더라도 게임업계에는  커다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온라인 게임의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등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기가인터넷' 수준의 속도가 굳이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특히 클라이언트를 기반으로 한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이 전국에 보급이 완료된 광랜으로도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규모 데이터 전송 및 수신이 필요로 하는 '기가 인터넷'이 필수는 아니라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실시간 데이터 연동이 중요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도 안전성의 문제가 있을 뿐 현재 보급이 완료된 인터넷 통신망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기가인터넷'이 게임 개발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신규 콘텐츠 생산 등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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