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은 ‘스포츠의 해’라고 해도 무색할 정도로 세계적 스포츠 행사가 이어져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연초에 개최된 ‘동계올림픽’과 다가온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은 명실상부 세계인의 축제라 할 수 있다.

또한 국민 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와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활약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유럽프로축구’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 열기 주역이다.

더불어 스포츠 열풍과 함께 주목 받는 분야가 게임 산업이다. 특히 모바일게임 산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대중화와 함께 탁월한 기술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포츠 장르 게임이 급성장하는 쾌거를 경험하고 있다.

이런 모바일 스포츠 장르 게임에서는 야구 게임 약진이 눈에 띤다. 지난 수년 간 스포츠게임 장르 대표로 자리매김해 온 야구 게임은 ‘이사만루2014KBO’ ‘MLB퍼펙트이닝’ ‘마구마구2014’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등이 큰 인기를 모으며 야구 인기가 모바일로 확대되고 있다. 월드컵과 더불어 ‘사커스피리츠’ ‘피파14’ ‘원포일레븐’ ‘피파온라인3M’ 등 모바일 축구 게임 출시는 축구 게임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낚시 소재 ‘피싱마스터’ ‘낚시의 신’ 및 농구, 골프, 탁구 등 스포츠게임이 흥행하고 있는 점은 스포츠 장르 게임의 지속적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실제 프로야구의 포스트 시즌, 축구의 월드컵,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축제 때 마다 모바일 스포츠 게임은 특수를 누리며 많은 개발사들에게 개발과 성장의 기회가 되어 왔다. 하지만 필자와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예년과 다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스포츠 게임에 대해 한층 높아진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그 이유다.

인기 스포츠에 기대어 어부지리를 바라는 게임이나 꾸준한 고객관리와 서비스가 없는 스포츠 게임에 대해 소비자들은 냉정한 옐로카드를 내밀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술력이 화두가 돼 온 게임 업계에 고객을 위한 게임 운영과 서비스 마인드라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필자는 세계 모바일게임사 모두가 풀어야 할 이 같은 과제를 가장 잘 풀어낼 수 있는 곳이 한국 모바일게임 업계라고 생각한다. 십 수 년을 단련한 탄탄한 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는 물론 게임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많은 소비자의 응원이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스포츠 게임 무한경쟁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 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한국의 많은 모바일게임사들이 기술과 서비스 마인드를 업그레이드해 올해 다양한 스포츠 축제 주인공으로 우뚝 서길 기대해본다.

[게임빌 마케팅실 과장 원준환 wonjunhan@gamev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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