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강2·위닝 등 야심찬 대작 즐비

 아키에이지·레드블러드 ‘다크호스’…치열한 경합 속 최후 승자는?
 

 게임시장이 ‘블레이드&소울’ ‘리그오브레전드’ ‘디아블로3’ 등 빅3의 대결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들 빅3에 야심찬 도전장을 던지는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위닝온라인’ ‘열혈강호2’ ‘천룡기’ ‘아키에이지’ ‘레드블러드’ 등 쟁쟁한 작품들이 하반기 반전을 꾀하며 막바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시장은 ‘블레이드&소울’ ‘디아블로3’ 등 빅3 작품들이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하며 나머지 작품들을 멀찌감치 밀어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게임 업체들은 저마다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론칭을 서두르면서 대반격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절치부심하며 칼을 갈고 있는 기대작 ‘열혈강호2’는 동양 무협이라는 장르를 표방하며 유저들의 시선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엠게임은 최근 릴레이 테스트를 실시하며 공개서비스를 위한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이번 릴레이 테스트에서 콘텐츠와 조작 방식 등 게임의 주요 핵심 시스템들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또 테스터들은 지난 2차 테스트에서 공개된 경공과 무공과 술사, 자객의 신규 캐릭터, 무투장, 다양한 트랩이 설치된 던전 2개, 신수 시스템 등 모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다음으로 NHN(부문대표 이은상)은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2차 비공개테스트를 오는 9월에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올 연말까지 세부적인 시스템 보강을 마치고 공개서비스까지 바라보고 있다. 코나미의 인기 축구 게임 ‘위닝일레븐’을 온라인 버전으로 구현한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며 두터운 원작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이런 기대감속에 지난 5월 10일부터 16일까지 ‘프리시즌 테스트’를 실시해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사전 테스터 참가 신청만 무려 14만명을 기록해 유저 기대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NHN 관계자는 “유저들이 지난 프리시즌 테스트에 보내준 관심을 회사 내부에서도 고맙게 생각하며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 회사 핵심 개발자들이 일본 왕래를 자주 하고 있어 공개서비스를 위한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 남궁훈)의 ‘천룡기’는 자체 개발 엔진을 바탕으로 기획과 그래픽, 기술력을 집대성한 야심작으로 불리고 있다. ‘미르의 전설’ ‘창천온라인’을 거치며 쌓은 개발 노하우와 솔루션을 집대성한 ‘천룡기’는 무협이라는 코드가 지닌 복잡한 인물관계의 치밀한 구성 및 특징, 풍부한 색채를 게임으로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 야심작을 올 연말쯤 들고 나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개발팀이 풀가동해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회사측이 여름안으로 첫 테스트를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비치고 있어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가 지난 2006년부터 공들여 개발한 메가톤급 기대작 ‘아키에이지’도 올해 안에 론칭될 전망이다. 특히 ‘아키에이지’는 ‘바람의나라’ ‘리니지’를 개발한 송재경 대표의 야심작이자 외부환경표현이 뛰어나고 보다 진보된 최신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크라이엔진3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지난 3월 11일까지 진행한 4차 CBT를 호평 일색으로 끝마쳤다. 4차 테스트는 게임계에서 전무후무한 95일간의 비공개테스트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이 기간 동안 업데이트만 무려 40여회에 걸쳐 진행했을 만큼 완성도에 초점을 맞췄다.

 이처럼 정식 서비스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규 콘텐츠 및 버그 수정 등 40여회에 걸친 크고 작은 업데이트는 유저들을 만족시키고 다음 공개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기에 충분했다.
 김용곤 엑스엘게임즈 마케팅 총괄 이사는 “완성되지 않은 게임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 대단히 감사하다”며 “이번 테스트를 정리하며 향후 전략을 검토하는 시간을 갖고 추후 일정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소 퍼블리셔인 빅스푼코퍼레이션(대표 박재우)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대작 MMORPG ‘레드블러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개발사 고릴라바나나가 6년간 개발해온 작품으로 멀티 타깃팅과 몰이사냥, 콤보 시스템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편 하반기 대작들의 연이은 공세는 빅3로 양분화된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다양성과 함께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게임스 김초롱기자 kcr86@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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