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횡스크롤 RPG 전성시대 개척 主役

전세계 누적회원 1억 돌파 ‘초읽기’…월 최고 매출 160억 ‘기록’도 보유

 

‘메이플스토리’는 국내 2D 횡스크롤 RPG의 전성시대를 개척한 작품이다. 3D MMORPG가 대세를 이루던 시기, ‘메이플’이 제시한 새로운 게임방식은 게이머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했다.

 

그럼에도 정통 MMORPG로서의 뛰어난 게임성을 보이는  것은 물론, 아바타 육성기능, 미니게임, 퀘스트  등을 통해 다양한 재미도 선사했다.

 

여기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MMORPG의 단점을 보완하고 ‘핵앤슬래시’ 방식을 뛰어넘는 밝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MMORPG로서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거듭났다.

 

이와 함께 다양하고 신선한 맵과 방대한 퀘스트, 귀여운 아이템, 캐릭터 등을 강점으로 10대 청소년과 20대 게임 유저, 여성 유저 등에게 지금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작품성에 힘입어 ‘메이플스토리’는 월정액 서비스 방식이 아닌 부분 유료화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월 매출 16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유저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다양한 아바타 의상, 그리고 전세계 58개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게임으로 우뚝 선 것이 주원인이라 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현재 전세계 회원 수 약 1억 명에 육박하고 있다. 관련 캐릭터 상품 등도 꾸준하게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코믹북은 누적 판매부수 1000만 부를 돌파하며 게임 이상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회원 수는 약 2000만 명으로, 전 국민 3명 중 한 명 꼴로 즐기는 대중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또 서비스를 시작한 지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년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경신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고, 지난 2008년 12월 시그너스 기사단이라는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최대 동시 접속자수 25만 명을 기록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게임임을 증명했다. 매출 역시 서비스 7년이 지난 현재까지 5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캐나다, 유럽 49개국, 베트남, 브라질 등 총 6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약 1억 명의 회원들에게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을 공략한 ‘글로벌 서비스’의 경우 美 포브스지, 美 비즈니스위크지 등에서 독특한 수익모델인 부분 유료화 모델을 다루며 극찬한 바 있다.

 

‘메이플스토리’에는 MMORPG의 장르적인 특색이 최소한으로  압축되어 있다. 롤플레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미션과 퀘스트, 아이템 등은 모두 포함되어 있지만, RPG 장르를 처음  접해 보는 유저들이 어렵지 않게 게임을 접하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다.

 

조작 방법도 매우 간단해 단 몇 개의 키보드 키로 캐릭터 움직임이 가능하다. 깜찍하고 톡톡 튀는 게임 캐릭터도 흥행의 한 요인이다. 유저들은 직업에 맞게 특화된  모습을 하고 있는 캐릭터들에 대해서  제 각각의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로 옷, 머리 스타일 등을 꾸밀 수 있다. 여기에 중세 분위기의 마을에서부터 초원으로 된 필드는 물론이며, 고층빌딩이 들어선 대도시나 심지어 장난감이 등장하는 맵 등이 존재, 시대의 구분을 짓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선과 악의 대립이나, 장황한 게임 스토리에 식상해진 게임 유저들이 보기에는 이러한 과감한 시도가 다이내믹한 게임 내용을 만들어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물론이다. 깜찍하고 엉뚱한 느낌의 다양한 맵, 시대 설정 역시 지금도 많은 유저들이 ‘메이플’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 인터뷰 - 오한별 라이브개발 실장 |

 

“영원히 지루하지 않은 작품 발전”

 

- 명예의전당 입성 소감은.

▲ 올 해로 7주년을 맞이하는 ‘메이플스토리’가 더게임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늘 애써준 개발진들과 변함없는 관심으로 지켜봐 주신 유저분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오랜 기간 서비스해 오며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앞으로도 유저들에게 최적의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초기 개발(기획)의도가 있다면.

▲ ‘메이플스토리’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 게임에 2D 횡스크롤 방식을 접목시키며, 정통 MMORPG의 장르적 특성을 압축적으로 지니면서도 간단하고 쉬운 게임성으로 연령층에 구애 받지 않는 게임으로 개발되었다. 이러한 도전적인 시도가 당시 게이머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었고, 6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변함 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원인이기도 하다.

 

- 오랜 기간 동안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 ‘메이플스토리’는 국내 최초로 2D 횡스크롤 RPG의 장을 연 게임이다. 이런 선점 효과가 게이머들에게 깊이 각인되어 있어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 생각하며, 거기에 더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오랜 기간 서비스하며 쌓아 온 노하우가 가장 큰 비결이라 생각한다.

 

- 향후 개발 계획과 앞으로의 목표는.

▲ 장수해 온 게임이 모두 그러하듯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메이플스토리’ 역시 주기적으로 신규 직업을 비롯한 대규모 단위의 콘텐츠를 추가해 언제 플레이해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더게임스 모승현기자 mozir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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