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단말기 가격인하와 파격적인 가격제를 도입, 스마트폰으로 인터넷과 게임을 즐겨온 모티즌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8일부터 애플의 아이폰 판매에 나선데 이어 최근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와이파이, WCDMA 등 3W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쇼옴니아'를 출시했다.

 

이에따라 이미 'T옴니아2'를 출시했던 SK텔레콤이 단말기 가격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요금제로 맞불을 놓는 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KT(대표 이석채)는 애플 아이폰 출시에 이어 곧바로 유무선  통합(FMC) 서비스가 가능한 3W 단말기 쇼옴니아를 선보이고 스마트폰 및  무선인터넷 시장 공략에 나섰다.

 

쇼옴니아폰(SPH-M8400)은 KT가 지난달 출시한 FMC 서비스 `쿡앤쇼(QOOK&SHOW)' 단말기의 하나로 세계 최초로 3W(WiBro, WiFi, WCDMA) 통신망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로써 KT는 지난 28일 공식 론칭한 아이폰과 함께 쇼옴니아폰을 쌍두마차로 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쇼옴니아를 먼저 예약 법인에 판매한 이후 12월 중순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다.

 

KT는 아직 쇼옴니아폰의 판매가격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데이터이용요금은 SKT에 비해 파격적으로 낮췄다. 데이터 정액 요금제(쇼 스마트요금제) 이용시 WCDMA망 기준으로 5000원당 150MB, 1만원당 750MB, 1만5000원당 1.5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SKT(대표 정만원)는 KT가 아이폰을 출시하는 것과 때를 맞춰 최신 제품인 옴니아2의 가격을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SKT는 24개월 약정으로 옴니아2를 구매할 경우 메모리 8기가 제품(모델명 SCH-M715)은 올인원 35요금제(3만5000원)의 경우 28만8000원에, 2기가 제품(SCH-M710)은 올인원35요금제의 경우 24만4000원에 각각 유통하고 있다. 이는 종전 50∼60만원 하던 가격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SKT는 또 최근 출시한 와이브로옴니아(SCH-830) 모델에 대해서도 다양한 요금제를 통해 24개월 약정만 하면 10만원 이하로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양대 이통사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스마트폰 시장경쟁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은 과거에는 꿈도 꿀수 없었던 저렴한 가격으로 최첨단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한편 이통사들이 본격적인 스마트폰 경쟁에 나섬에 따라 모바일게임 업체들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시장활성화에도 큰 역할 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게임스 김병억기자 be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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