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와 전자신문, 더게임스가 공동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9월 수상작으로 지투지엔터테인먼트의 ‘오르카’와 지오인터랙티브의 ‘위기일발 막장가족’이 선정됐다. 그러나 업소용(아케이드) ‘스타트랙’과 기능성 부문에 단독으로 출품한 ‘한국인의 상식력DS’는 아쉽게 탈락했다.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수상작인 ‘오르카’는 기존 MMORPG에 TCG(Trading Card Game)시스템을 적용한 작품으로, RPG게임의 전통적인 전투 방식에 ‘용병카드’, ‘미법카드’ 등의 새로운 아이템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전투 시스템은 일반 RPG와 유사하지만 스킬이 아닌 카드로 용병(소환수) 스킬(물리, 마법스킬)을 사용해서 적을 공격할 수 있으며, 각 카드마다 상성 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판단이 요구된다. 특히 5000여장에 이르는 다양한 카드의 조합으로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는 것이 호평을 받았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수상작인 ‘위기일발 막장가족’은 총 8가지 다양한 게임에 게임마다의 직관적인 조작을 적용하여, 게임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미션모드를 통해 게임을 클리어해 나갈 때마다 만화식 스토리를 연출해 줌으로써 게임진행의 흥미를 높였다. 또 챌린지 모드는 미니게임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려 ‘짧은 한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게임 내에서 자신의 기록을 갱신해가는 즐거움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접속을 통한 랭킹등록으로 유저들 간의 기록경쟁도 실현하는 등 모바일 게임의 흥행 요소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 ‘오르카’ = 지투지엔터테인먼트(대표 송용의)가 출시한 ‘오르카’는 색다른 MMORPG이다. 롤플레잉과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의 시스템을 모두 받아 들이고 있으며 카드 시스템으로 플레이의 변수를 배가 시켰다. 뿐만 아니라 일반 사냥, 일대일 대결, 랜덤파티 퀘스트 등 흥미로운 모드가 대거 포함돼 있다. 용병을 직접 컨트롤 해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카드 시스템으로 게임 플레이의 변수와 흥미를 높인 것도 눈에 띈다. 여기에 클래스(직업)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어 유저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계속 육성할 수 있는 매력도 있다.
 
  ‘더블 크러치 컨트롤 시스템’으로 알려진 RTS와 RPG의 결합과 함께 ‘오르카’에서 눈여겨 볼 시스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드 시스템이다. 캐릭터의 전투를 도와주는 용병은 카드를 통해 소환할 수 있으며, 또 마법 스킬과 전투 스킬을 발동시키는 카드도 따로 존재한다. 카드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몬스터을 사냥하거나 NPC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혹은 퀘스트에 대한 보상으로도 얻을 수 있다.
 
  스킬카드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수집할 수 있고, 공격형과 방어형, 전술형 등으로 세분화된다. 따라서 유저는 적절한 조합에 의해 카드를 배치하고 지니고 다녀야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일대일 모드와 랜덤파티 퀘스트 모드, 일반적인 사냥 모드도 기본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유저는 마을을 제외한 필드와 인스던트 던전에서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랜덤파티 퀘스트는 2∼4명으로 구성되는데 파티의 경험치가 100%가 되면 파티 퀘스트가 자동으로 발동된다. 10레벨 단위로 맵이 짜여져 있고 파티의 평균 레벨에 맞춰 자동으로 이동한다. 여기에선 다시 다크포탈 모드와 디펜스 모드로 나뉜다. 다크포탈 모드는 파티원 전원이 ‘참가’ 버튼을 클릭하면 시작되는데 파티원들이 모두 사망하면 실패로 돌아간다. 목표는 맵에 존재하는 다크포탈을 파괴하는 것이다. 다크포탈에선 부대 단위의 몬스터가 대량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이 모드는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디펜스 모드는 10분 동안 적의 공격으로부터 진영을 사수하는 등의 미션이다. 끊임없이 몰려오는 몬스터를 막기 위해 유저들은 용병과 스킬 카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송용의 지투지엔터테인먼트 사장 - “내년엔 오프라인 카드도 발매”>
  
 - 출품 동기는.
 ▲ 약 10여 년 동안 게임을 개발하면서 이달에 우수게임에 3번 정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경쟁작들을 만나 매번 아깝게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기존 MMORPG에 TCG 즉 카드배틀시스템을 접목시킨 ‘오르카’는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물론 그동안 쌓인 개발 노하우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 회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 지난 2000년 2월 설립 그동안 10여개가 넘는 크고 작은 작품을 개발해 왔다. ‘오르카’는 지투지엔터테인트의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앞으로 대작은 아니라도 작품성있는 게임을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향후 계획은.
 ▲ 올해 안에 길드시스템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온라인게임은 유저의 트렌드에 맞춰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으면 일순간 도태된다고 생각한다. ‘오르카’가 카드시스템이라는 독특한 무기를 앞세워 시장 진입에 성공했듯, 앞으로 시기별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겠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오프라인 카드 발매도 계획하고 있다. 게임과 연동되는 오프라인 카드는 유저와의 상호작용을 끊임없이 유발시켜 ‘오르카’를 직접 즐기지 않더라도 작품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켜봐달라.
 
 ◇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 ‘위기일발 막장가족’ =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가 선보인 ‘위기일발 막장가족’은 버라이어티 활극을 표방한 미니게임 합본이다. 가부장적인 아버지, 성형중독에 걸린 엄마, 백수 아들과 날라리 딸 등으로 구성된 가족이 우연히 지구 수호의 임무를 맡으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믹 액션 게임이다.  ‘다이너마이트 하이킥’, ‘열차대격돌’ 등 총 8개의 미니게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캐릭터에 장착하여 숨겨진 능력을 발휘하는 유니트(팻)를 3단계까지 육성하는 재미와 20여종의 다양한 유니트를 수집하는 재미는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총 여덟종의 미니게임과 만화적인 그래픽, 맛깔나는 스토리 라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직관적인 조작방식을 택해 유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유저들에게 미션과 챌린지 두 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자유도를 높인 것도 장점이다. 미션모드는 각 미니게임을 단계별로 클리어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하나의 미니 게임을 클리어해 나갈때 마다 만화식 연출이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챌린지 모드는 유저들에게 각 미니게임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해야 하는 목표를 제시해 몰입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 네트워크 접속을 통한 랭킹등록으로 유저들 간 기록경쟁이 가능하고 육성시스템을 도입해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김병기 지오인터랙티브 사장 - “참신한 소재의 作品 집중 개발”>
  
 - 선정 소감은.
 ▲ 지난 7월 ‘고무줄’로 수상하고 올 들어 벌써 두번째 받는 상이어서 더욱 기쁘다. 상이라는 것은 더 잘하라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참신한 소재의 작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
 
 - 막장가족의 강점은.
 ▲ 우선 기획 측면에서의 참신함이다. 국내 시장에는 미니게임류의 작품이 수 없이 많다. 어떻게 하면 다른 미니게임과 차별화 할 수 있을 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가족을 소재로 하며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참신한 캐릭터를 완성해 낼수 있었다. 또 8개의 게임에 각기 다른 재미를 부여하기 위해 애쓴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본다. 출시 전 대국민 막장프로젝트 등 기발한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유저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올 해 지오인터랙티브는 퍼블리셔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10월 경이면 미국 중국 일본에 해외 진출 교두보를 완전히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번 4분기에 총 30여개 작품을 해외에 론칭할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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