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네트워크 게임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텔레콤(사장 김신배)은 29일 본사에서 네트워크 게임 설명회를 열고 연말까지 MMORPG를 비롯해 세계 최초의 풀 3D 대전, FPS, 전략시뮬레이션,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네트워크 게임 30여종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내년 초부터 유무선 연동 게임도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먼저 29일부터 '유아커맨더' 등 게임 3종에 대해 일반 유저들을 대상으로 2주간의 오픈 베타테스트 실시하고 오는 12월 중순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유저들의 통신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게임전용 데이터통화료 정액제인 ‘넷게임 정액제(월 4900원)’를 도입하고 게임별로 부과되는 정보이용료도 1일, 7일, 15일, 30일, 월정액 등으로 나누어 고객이 원하는 만큼 선택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SK텔레콤은 "본격적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는 것은 무선망의 구조적인 한계로만 인식되어 왔던 무선 네트크의 레이턴시(단말기에서 서버로 신호를 1회 보내고 받는데 걸리는 시간)의 딜레머를 해결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전송속도와 품질을 보장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존 무선망 레이턴시의 경우 300~500ms(0.3~0.5초) 수준이었으나 이를 최대150ms(평균 200ms)까지 단축해 열악한 무선환경하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와함께 다양한 장르의 고품질 네트워크 게임이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툴을 업체에 제공하고, CP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하는 등 게임 개발 프로세스도 혁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상반기에 개발툴인 ‘플레이넷’을 CP들에 제공한 바 있다. 이 ‘플레이넷’을 사용할 경우 CP들이 단말기에서 실현되는 클라이언트 분야만 개발하면 되는 등 1년 이상 걸리던 개발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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