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발한 시놉시스. 뛰어난 그래픽으로 경쟁작 따돌려 | |
| 문화관광부와 전자신문·더게임스가 공동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8월 수상작으로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의 X박스용 액션전략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 : 더 크루세이더’와 아기자기한 모바일게임 ‘아이스크림 타이쿤’ 등 두 작품이 선정됐다. 이 달에도 교육용게임 부문은 출품작이 없어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이번 8월의 우수게임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에는 수상작인 판타그램의 ‘킹덤언더파이어 : 더 크루세이더’ 외에 온네트의 ‘샷온라인’을 포함, 부룩소의 ‘스펠메이지’와 위즈덤HNS의 ‘코르다’ 등 네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이 부문에서는 특히 실사풍의 온라인 골프게임 ‘샷온라인’과 ‘트레일러 배틀(Trailer Battle)’이라는 독특한 턴 방식을 채택한 온라인 전략대전게임 ‘스펠메이지’ 등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국내 비디오게임의 개발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은 대작 콘솔게임인 ‘크루세이더’가 간발의 차이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에서는 업소용과 PDA게임 없이 모바일원의 ‘지하철도 2호선’과 써지원의 ‘바코드 몬스터’, 쏘뉴의 ‘매직캐논’, 비제이모노의 ‘샤이닝스톤’, 노리개소프트의 ‘판타지블루’, 모아이테크놀러지의 ‘아이스크림 타이쿤’ 등 6개의 모바일게임이 경합을 벌인 끝에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디테일한 연출로 전형적인 타이쿤 게임의 재미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 ‘아이스크림 타이쿤’이 8월 우수게임의 영예를 안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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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소용 · 모바일 · PDA 및 기타 부문 '아이스크림 타이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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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타이쿤 시리즈 가운데 하나지만 판매하는 상품이 아이스크림인지라 날씨와 좌판을 펴는 위치에 따라 게임 환경이 달라진다. 더구나 판매실적을 올리기 위한 마케팅까지 할 수 있다. 기존 타이쿤류 게임에 비해 한층 진보된 게임임에 틀림이 없다. 우선 ‘아이스크림 타이쿤’은 맑은 날씨와 흐린 날씨, 비오는 날씨 등 날씨 환경에 따라 손님수가 증감하는 이벤트 속성을 지니고 있다. 또 다른 타이쿤게임과는 달리 총 6곳의 장소가 있어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목 좋은 장소로 이동해 장사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렌트 비용이 높은 장소일수록 손님 수가 늘고 아이스크림 가격도 인상할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두 종류의 아이스크림과 데코레이션을 통해 수많은 종류의 아이스크림 조합이 가능하다는 점. 플레이어는 직접 아이스크림 재료를 골라 구입해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팔며 손님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에 ‘홍보’라는 개념을 도입해 가게의 명성도를 높임으로써 손님을 유치하는 독특함도 선보이고 있다. 홍보를 할 수 있는 전단지와 SMS,아줌마를 이용한 구전마케팅 등을 활용해 확 늘어난 매상을 확인해 보자.가게가 포장마차식이기 때문에 훼방꾼도 많다. 단속반이 나서거나 난폭한 조폭이 등장하는가 하면 얄미운 도둑이 벌어놓은 돈을 훔쳐갈수도 있다. 아이스크림을 판다는 특성상 시기별로 매출이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한 장사모드도 있다. 1년을 기준으로 장사가 잘되는 4월에서 10월까지는 자신의 가게에서 장사를 하고, 비수기인 11월에서 3월까지는 다른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돈을 벌수 있다. 실제 장사와 흡사한 요소들이 가득한 현실성 높은 모바일게임이다. 이달의 우수게임 심사위원들도 이같은 현실성을 높이 샀다. 특히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디테일한 연출로 전형적인 타이쿤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제작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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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장준하 사장 | |
▲ 너무 좋다. 같이 고생한 직원들도 대외적으로 처음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너무 기뻐하고 있다. - 타이쿤 게임이 대유행이다. 특별히 ‘아이스크림 타이쿤’을 개발한 동기가 있나 ▲ 원래 일정에는 없었다. 제작팀원 가운데 아이스크림 광인 직원이 있는데 어느날 직원들이 함께 아이스크림을 사 먹다가 갑자기 아이스크림 가게경영게임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아이디어가 새롭고 재미있어 개발하게 됐다. -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점 ▲ 아무래도 모바일게임 자체에 거품이 많이 빠지고 있어 인력을 구하기 힘들었다. 아마 모바일게임 전반적인 어려움일 것이다. 모바일게임 개발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우수한 게임을 개발할 만한 인력이 절대부족하다. 이동통신사와 함께 가야 하기 때문에 후발주자인 우리로서는 이런 저런 어려움이 많았다. 모바일게임도 대작이 많아지다 보니 개발기반이 길어지고 투자금액도 늘어나는데 이에 비해 수익면에서는 보장이 안되기 때문에 선뜻 대작게임 개발에 나서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 지금은 모바일게임을 하고 있지만 게임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관련 전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회사를 만들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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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 · 온라인 · 비디오게임부문 '킹덤언더파이어 : 더 크루세이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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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개의 기본 미션과 퀘스트 및 미니게임 등을 갖추고 있다. 판타그램이 전작인 PC용 전략시뮬레이션게임 ‘킹덤언더파이어’의 성공을 발판으로 지난 2001년 9월부터 최근까지 장장 4년간 총 73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국내 최초의 콘솔 대작게임이다. 2차 영웅전쟁이 막을 내리고 평화가 지속되던 어느날, 에이션트 하트가 사라졌던 히로니덴 동부 국경부근의 작은 마을에서 주민 전체가 마족에 의해 학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게임은 시작된다. 휴먼족이 응징에 나서 새로운 전쟁이 시작된 것. 휴먼족 영웅인 ‘게랄드’와 ‘켄달’을 비롯해 마족을 다스리는 영웅인 ‘루크레티아’와 ‘레그나이어’ 등이 참전한다. 게임의 스토리는 이들 4명 가운데 어느 영웅을 선택해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관점에서 진행된다. 마지막 미션에서는 괴물 ‘엔카블로사’를 죽이기 위해 이들 영웅이 힘을 합치기도 한다. 게임은 플레이어가 직접 영웅이 돼 전장의 한가운데로 뛰어든 것처럼 진행된다. 선택한 메인 영웅은 물론 서브 영웅과 보병과 궁병, 와이번 등 다양한 군대를 육성해 전략적으로 전투에 임해 승리를 따내는 것이 목표다. 일반 보병에서부터 궁병과 공병, 공중유닛 등 다양한 유닛을 사용한 전략을 수립하고, 직접 공격 유닛과 서프트 유닛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영웅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투의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영웅의 액션이 효과적일 수록 피해를 줄이면서 적을 물리칠 수 있으며 적의 영웅을 초반에 제압하면 단숨에 승리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포인트를 획득하는데 이를 이용해 영웅과 부대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한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전체적으로는 전략의 요소가 강하면서도 세부적으로는 액션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복합장르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8월의 우수게임 선정을 위한 심사에서는 국내 비디오게임 개발수준을 한단계 높인 뛰어난 그래픽과 사운드 및 전체적인 기획력 등에서 극찬을 받았다. 조작이 용이하고 타격감이 우수한데다 군단을 이용한 집단 전투방식이 게임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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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이상윤 사장 | |
▲ 힘든 여건에서 게임을 완성했다. 해외에서도 기대작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이달의 우수게임을 수상하게 돼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 요즘 대부분의 개발사가 온라인게임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콘솔게임으로 방향을 돌리기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인정을 받는다는 사실이 가장 기분 좋다. 돈보다는 명예를 얻었다는 느낌이다. - ‘킹덤언더파이어 더 크루세이더’의 출시 일정은 ▲ 9월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MS의 스케줄에 맞춰야 한다. 국내와 대만·홍콩·미국은 같은 날에 출시하고, 그 3주 후에 유럽과 호주 시장에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일본의 경우는 X박스 붐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X박스가 자리를 잡게 되는 12월 말 쯤에 내놓을 계획이다. - 전작인 PC게임 ‘킹덤언더파이어’도 상당한 인기를 끈 바 있다. 두 작품의 스토리는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나 ▲ ‘크루세이더’는 ‘킹덤언더파이어’에서 벌어진 휴먼과 마족간의 전쟁이 끝난 이후 50년이 흐른 시기의 이야기다. 휴먼족 영웅은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영웅이 등장한다. 다만 마족의 경우는 영웅이 알고보니 예전 커프에 등장했던 영웅이라는 식의 스토리로 전개된다. 또 시대는 흘렀지만 배경이 되는 지역은 동일하다. 내용상으로는 전쟁 이후 새로운 왕국을 통치하는 교황이 마계와 연결돼 있는 존재이며 그가 추진하는 음모를 새로운 영웅들이 막는다는 스토리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차기작을 개발할 것이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앞으로는 콘솔게임을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온라인게임을 하더라도 콘솔온라인으로 개발할 것이다. 이를 통해 콘솔분야에서 세계적인 개발사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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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기기자(김순기기자@전자신문) |
김순기기자
hana@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