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달러 투자 지분 50% 확보하고 독립법인 설립
 
NHN이 중국 최대 게임포털 ‘아워게임’ 지분 50%를 인수,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NHN은 지난주 말 아워게임을 운영중인 해홍과 MOU를 체결하고 1억 달러를 투자, 아워게임 지분 50%를 인수하고 새로운 합작법인 ‘아워게임에셋’을 설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NHN은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중인 ‘한게임’과 중국 게임포털 ‘아워게임’과 연계한 한·중·일을 잇는 세계 최대 게임포털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아워게임’은 98년부터 카드, 마작 등 보드게임을 제공, 2004년 3월말 기준으로 1억4천만명의 회원과 60만명의 동시접속자수를 보유한 중국 최대 게임사이트로 올해 1천600만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범수 NHN사장은 “합작법인 설립 본 계약은 6월말께 체결할 예정”이라며 “한·중·일 등 3개국을 연계함으로써 NHN은 막강한 게임퍼블리싱능력을 갖추게 됐으며 향후 다양한 수익모델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한게임 콘텐츠 대부분을 아워게임에서도 서비스하는 한편 웹사이트에 접속해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한게임 서비스 방식도 그대로 이식할 계획”이라며 “중국에서도 모바일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NHN은 합작법인의 경영권의 경우 공동 대표이사제로 운영하되 최고 운영자(COO)와 재무담당자(CFO)는 NHN이 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은 지난해 10월 홍콩 이동통신사 PCCW의 자회사인 PCCS와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김범수 사장 일문일답 - “강력한 퍼블리싱 채널 확보 큰 의미”
 
-PCCS와 설립한 합작법인과 관계는 어떻게 되나.
PCCS사도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개의 합작법인이 합병할 계획은 아직 없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1억 달러를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현재 현금 보유액이 700억원에 달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아직 지급조건은 확정이 되지 않아 협의가 필요하다.
-한·중·일 공동 퍼블리싱이 가능한가.
물론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강력한 퍼블리싱 채널을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중국과 일본에 배급할 경우 현지법인과 각각의 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NHN을 통하면 원스톱으로 가능한 구조를 갖고 있다.
-워낙 많은 돈을 투자한 것 아닌가.
현재 아워게임은 나스닥에 상장될 경우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결코 많은 돈이 아니라고 본다. 한게임의 수익모델을 접목하면, 이에 따른 로열티는 따로 지급받고 지분율에 따라 매출의 일정부분은 NHN에 반영될 것이다. 또 아워게임은 현재 수익을 내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본계약이 완료된다면 올해부터 지분법평가익이 NHN에 반영될 것이다.
 
장지영기자(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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