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노하우] CD 에뮬레이터 이용하기
 
특정 게임을 자주하다 보면 원본시디에 상처가 심하게 생긴다. 이런 경우 게임을 실행하지 못하거나 게임 도중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부터 원본에서 복사본을 한 장 만들 수 있었다. 이는 불법복사가 아니라 법적으로 보호받는 부분이다.
그러나 게임제작업체에서 불법복사를 방지하기 위해 원본 시디에 다양한 보호장치를 거는 바람에 웬만한 기술이 아니고는 이를 복사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게임방 등에서는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 원본시디의 경우, 위의 사례와 같은 훼손 위험 뿐만 아니라 도난위험도 무척 크다. 또한 사용자가 요구할 때마다 시디를 교체해 주는 불편함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를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CD 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현재 국내에는 4종 가량의 CD 에뮬레이터가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소비자들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제품으로는 알코올120%(www.alcohol-soft.com), 데몬툴스(www.daemon-tools.co.kr), 시디스페이스(kr.cdspace.com), 네로 이미지 드라이브(www.ahead.de) 등이 있다. 이들은 시디를 하드디스크에 이미지 파일로 만든 뒤 이를 컴퓨터에서 시디처럼 인식하게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들이다.
알코올120%는 CD 에뮬레이터와 레코딩툴을 합쳐놓은 프로그램이다. 알코올 소프트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회사에서 만든 이 소프트웨어는 출시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가상드라이브 개수를 31까지 확장할 수 있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피파 등과 같이 반드시 CD를 넣어야 실행되는 게임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복사방지 에뮬레이션 기능이 들어 있어 대부분의 게임을 CD없이 실행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복사방지된 CD를 이미지로 만드는 기능도 탁월하다.
알코올에는 시디 에뮬레이션 기능 외에도 복사방지된 원본시디를 백업해 주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시디스페이스에서 만든 이미지를 제외한 거의 모든 CD 이미지를 만들 수 있으며 이를 에뮬레이션 해준다. 다만 CD 복사의 경우, 레코더에 따라서 락이 제대로 구현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데몬툴스나 시디스페이스, 네로 이미지 드라이브는 시디에뮬레이터 기능만을 가진 소프트웨어이다. 데몬툴스나 시디스페이스는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네로 이미지 드라이브는 네로버닝롬에 포함돼 있다. 이들은 굳이 CD 기록 기능이 필요없는 게임방 등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이상의 소프트웨어들을 사용할 경우에도 한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대부분의 게임 제작사들에서 이런 소프트웨어를 불법복사 도구로 생각하기 때문에 게임에서 이를 체크해 불법적인 사용자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그동안 잘되던 게임도 게임이 패치될 때 실행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창이 업그레이드되면 방패도 업그레이드 되는법, 곧바로 시디에뮬에이터도 업드레이드되어서 이를 해결해 준다.
 
케이벤치 이관헌 이사(grape@kbe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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