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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보기 아까운 음악가의 일대기 대중 예술가의 고뇌 짜임새 있게 표현.. 핵포드 감독 최고의 수작 레이 찰스. 블루스나 소울 음악을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이름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검은 안경을 끼고 피아노 앞에서 어깨를 좌우로 앞뒤로 흔들거리며 삶의 비통함과 환희를 노래하던 레이 찰스 로빈슨은 지난 2004년 6월 10일 세상을 떠났다. 1930년 9월생이니까 미국 나이로는 73세였다. 그의 일대기를 그린 테일러 핵포드 감독의 ‘레이’는 대중음악사에 지워지지 않을 그의 뛰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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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5.01.3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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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미래 예언하는 상상력의 모험 2차대전 배경의 SF 영화…부조화의 조화 돋봬 참 이상하다. 이 영화는 올드 패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SF 영화처럼 만들어졌다. 아니, SF 영화다. 그런데 시간적 배경은 1939년이다. 그럴 수 있을까? 인류의 과거가 미래가 될 수 있을까? 케리 콘랜 감독의 야심찬 데뷔작 ‘월드 오브 투모로우’는 낯설고 이질적이면서도 동시에 낯익고 친근한 분위기로 넘쳐 난다. 어떻게 이런 모순적 조합이 가능할까. 1939년이라는 시간적 배경은 2차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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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5.01.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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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함만 가득한 망가진 상업영화 현실감 없는 에피소드만 나열…성담론 제대로 못 담아내 이것도 영화라고 할 수 있을까. 물론 영화다. 각본도 있고 필름으로 촬영해서 극장 개봉도 하니까 분명히 영화다. 그러나 나는 영화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이래서는 안되는 것이다. 한국 영화가 조금 잘된다고 이렇게 막나가서는 안된다. 정초신 감독의 ‘몽정기2’는 얄팍한 상업적 속셈이 영화라는 매체를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위대하게 보여준다.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들의 왕성한 성적 호기심을 재치 있게 풀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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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5.01.1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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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관록 및나는 '명우의 영화' 밋밋한 서사구조.. 그러나 캐릭터의 수직적 깊이는 더 묻어나 ‘클리어링’은 배우의 영화다. 배우들의 관록만으로도 화면은 압도당한다. 로버트 레드포드, 헬렌 미렌, 윌리엄 데포. 영화의 거의 대부분을 세 사람의 배우가 끌고 나간다. 배우의 역량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한 컨셉이다. 일반적인 납치사건과는 다르게 범인을 뒤 쫒는 숨 막히는 추격전도 없고 인질 협상 과정의 두뇌싸움도 없다. 밋밋하게 느껴지는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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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5.01.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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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웃음 부추기는 지리멸렬한 코미디 성적 관계에만 집착.. 호기심 자극하는 연출로 일관 ‘여고생 시집가기’는 삼국사기에 나와 있는 고구려 평원왕의 딸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고사에서부터 시작한다. 고전의 현대적 해석에 기초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하고 기대를 갖게 하는 오프닝신은 그러나 단지 얄팍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위장적 제스처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곧 드러난다.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이 전해주는 고사의 핵심은 남성 위주의 가부장제 사회 질서 속에서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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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4.12.3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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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에 눈뜨는 과정 그린 성장 영화 행크스 1인 5역 목소리 연기.. 요동치는 기차 롤러코스터 탄 듯 북극행 특급열차를 타고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 ‘폴라 익스프레스’는 아카데미의 영웅 톰 행크스가 기차의 차장과 소년, 소년의 아버지, 산타, 떠돌이까지 각각 다른 목소리와 표정 및 동작으로 1인 5역의 목소리 연기와 동작을 해야만 했다. 로버트 저매키스 감독은 퍼포먼스 캡처를 이용해서 영화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그는 톰 행크스가 아카데미상을 두 번째 받은 ‘포레스트 검프’를 감독했고 ‘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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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4.12.2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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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대부" 아름다운 퇴장 "협회는 힘있는 대기업이 이끌어야" “올해 초부터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빛소프트의 김영만 사장이 돌연 한국e스포츠협회장 사임의 뜻을 밝혔다. 프로게임의 대부로 불리는 그의 이같은 폭탄선언은 다소 의외다. 김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게임 제 1종목인 ‘스타크래프트’를 국내에 보급했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기업이 공식 후원하는 프로게임단인 한빛스타즈를 창단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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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연기자
2004.12.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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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보수주의 포장한 첩보 애니 영웅 복귀 설정 매력적···현란한 테크놀로지는 눈요기 감으로.. 냉전 이데올로기가 사라진 동구권의 대 몰락 이후 미국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 됐다. 미국의 일방적 독주로 힘의 균형이 팽팽하지 않았던 90년대 초반에는 악의 세력이 등장하는 블록버스터가 제작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9.11 테러는 미국 영화의 소재 확대를 불러 일으켰다. 지금 미국을 위협하는 주적은 이라크, 북한 같은 불량국가 이거나 빈 라덴으로 대표되는 다국적 테러리스트들이다. 냉전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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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4.12.1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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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 예산 독립영화.. 노감독의 독특한 개성 물씬 수백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가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는 지금, 한국영화는 상업적 성공에 도취해 있다. 한 편의 영화로 불과 몇 달 만에 수백억원의 고수익을 올리는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자꾸만 영화의 크기를 키우려고만 한다. 티켓 파워가 있는 빅 스타를 캐스팅해서 거대한 제작물량이 투입된 스케일 큰 영화를 만들고, 엄청난 홍보비로 신문 방송 잡지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획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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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4.12.1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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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지만 복잡한 블랙코메디 보스니아 병사 운명에 웃다보면 인류애가 가슴에 보스니아 내전이 인류 역사상 가장 추악한 전쟁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서로 대치한 보스니아계와 세르비아계가 각각 그들의 총구를 어린아이들과 부녀자들에게도 겨누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 믿고 있는 종교가 다르고 이념이 다르다고 상대의 씨를 말리기 위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부녀자와 그 어린 아이들을 향해 총을 겨눈다는 것은 너무나 비열한 짓이었다. 보스니아 내전을 소재로 한 ‘언더그라운드’나 ‘율리시즈의 시선’ ‘비포 더 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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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4.12.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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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사로잡는 장만옥을 위한 영화 소박한 꿈을 가진 여인의 모습 가슴 저리게 묘사 장만옥에게는 어떤 행복으로도 뺏을 수 없는 슬픔이 잠복해 있다. 40대의 여배우가 여전히 관객들의 관심 한 복판에 있을 수 있으려면 단순히 빼어난 외모 이상의 그 무엇이 존재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그녀의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완령옥’을 보면 왜 우리의 머리 속에서 장만옥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 1920년대 중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완령옥의 일대기를 영화화 한 그 작품에서 장만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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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4.11.2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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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 망가지는 생체실험 '다큐' 기록성과 사실성에 극적 재미까지 갖춰 감독 자신이 자신의 몸을 생체실험으로 내 놓고 찍은 다큐멘터리 ‘슈퍼사이즈 미’는 패스트푸드가 어떻게 인체를 망가트리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한달 동안 하루 세끼 모두 맥도날드에서 파는 음식만을 먹고 인체가 어떻게 변하는가를 관찰한 이 다큐멘터리는 감독인 모건 스폴럭의 몸을 한 달 만에 11kg을 더 늘려 놓았으며 코레스테롤 수치를 비롯해서 지방간 수치가 급등하는 등 심각한 건강이상 증세를 일으켰다. 의사로부터 당장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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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4.11.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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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한 복판에서 펼쳐지는 씻김굿 선명한 내러티브 없지만 발칙한 상상력 꿈틀 ‘귀여워’의 등장인물이 모두 귀엽다고 말할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중심인물인 박수무당 장수로는 귀엽다. 그것은 장수로 역을 맡은 장선우 감독 개인의 캐릭터와 근접성을 가지면서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세상에 대해 무심한 듯 하면서도 한 마디씩 내뱉는 촌철살인의 대사는 한때 ‘세상을 뒤엎으려던’ 혁명아 장선우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장선우 감독이 5년 동안 자신의 연출부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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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4.11.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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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욕망따라 춤추는 치정극 장식적 수사와 상투적 클리세만 남발 이것은 국제 사기다.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 변혁 감독의 ‘주홍글씨’를 보면서 나는 수영만 야외상영관 의자에 앉아 분노했다. 한석규 이은주 성현아 등 화려한 스타들의 라인업, 비록 데뷔작 ‘인터뷰’는 실패했지만 단편영화 시절 이재용 감독과 공동으로 ‘호모 비디오쿠스’를 만들던 변혁 감독의 생기있고 창의적인 영상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주홍글씨’는 배반감을 안겨준다. 왜 이 영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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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4.11.0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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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만 화려한 알맹이 없는 미스터리 할리우드 경찰 영화 답습…설익은 연기 거슬려 장윤현 감독은 확실히 새것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있다. 그는 데뷔작 ‘접속’에서 현실 공간 이외의 삶의 새로운 영역으로 등장한 사이버 공간을 영화의 핵심 모티브로 차용했다. PC 통신 세대의 새로운 사랑법을 그러낸 ‘접속’은 삶의 토대가 변하면 현실의 연장선상에서 구성되는 또 하나의 현실인 영화도 변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PC 통신세대가 막 등장했던 ‘접속’ 때와도 다르게, 빠른 속도로 정보화 혁명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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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4.11.0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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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지층서 길어 올린 사랑 이야기 생동감 있는 주인공 대화가 잔재미 더해 비엔나를 거쳐 파리로 가는 유럽횡단 기차 안에서 만난 미국 청년 제시와 프랑스 여대생 셀린느. 그들은 충동적으로 비엔나에 내려서 해뜨기 전까지 14시간 동안 밤거리와 카페, 공원을 거닐며 하룻밤을 보낸다. 그러나 그들은 확신하지 못한다. 비록 강렬하게 서로를 향해 이끌리면서 불꽃 같은 감정이 타올랐지만 이것이 사랑인가? 6개월 뒤에 만나기로 하고 아쉬운 이별을 했던 ‘비포 선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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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4.10.2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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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식 비장함의 완성판 관객 눈높이에 맞춘 풍부한 여백과 클로즈업 쇼트 돋보여 왕가위는 비극적 허무주의자다. 그의 인물들은 이 지상에서 절대 행복하지 않다. ‘열혈남아’에서 ‘아비정전’을 거치며 그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중경삼림’ 그리고 그 속편인 ‘타락천사’와 무협 액션 ‘동사서독’에서도, 너무나 아름다운 비장미가 독소처럼 세포 속에 스며들어 빠져나가지 않는 ‘화양연화’에서도 이뤄질 수 없는 혹은 이뤄지지 않는 사랑에 절망하고 이 지상을 버린다. 홍콩의 타락한 도시 뒷골목을 꿈틀꿈틀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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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4.10.1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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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만 살아난 뻔한 킬러물 상투적 클리세 반복... 톰 크루즈의 캐릭터만 눈길 킬러를 다루는 방식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이 주변부에 있을 때 그들은 증오의 대상이다. 그들을 중심부로 옮겨 놓으면 인간적인 체취를 발산하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레옹’을 보라. 대부분의 킬러들은 우리들의 환상 속에 존재한다. 킬러에게서 환상을 제거하면 육체가 빠져나간 외투와 같다. 합법적인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은 킬러가 아니다. 킬러들은 어둠 속에서 활동한다. 킬러들에게 다른 직업인들과 똑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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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4.10.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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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영상' 가득한 '레옹'식 복수극 A J 퀸넬의 소설 ‘맨 온 파이어’를 영화화 하기로 생각한 사람은 할리우드의 독립영화 제작자 아논 밀천이다. 그가 제작한 영화의 목록을 보면 범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테리 길리엄의 독특한 SF 영화 ‘브라질(국내에서는 ‘여인의 음모’라는 제목의 비디오로 출시)’, 셀지오 레오네 최후의 걸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마틴 스콜세지의 ‘코미디의 왕’, 올리버 스톤의 ‘J.F.K’를 비롯해 ‘프리윌리’ ‘의뢰인’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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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4.09.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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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한계 극복못한 '펀 드라마' 완성도 높이기 위한 극적 장치 실종... 이범수 호연만 돋보여 김종현 감독의 데뷔작 ‘슈퍼스타 감사용’은 프로야구 원년의 삼미 슈퍼스타즈 패전처리 투수였던 감사용의 활약을 그린다. 그런데 활약이라니. 감사용은 1982년 5월 30일부터 9월 28일까지 모든 경기의 연패 기록을 갖고 있다. 1986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전적 1승 15패 1세이브를 기록한 패전처리 전문투수인 그가 왜 주인공이 돼야 하는가. 22연승을 기록한 프로야구 원년의 최대 스타인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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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인하대
2004.09.20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