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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이라는 말이 요즘 많이 눈에 띈다. 망명은 혁명 또는 그 밖의 정치적인 이유로 자기 나라에서 박해를 받고 있거나 박해를 받을 위험이 있는 사람이 이를 피하기 위하여 외국으로 몸을 옮기는 것을 말한다. 사이버 망명은 ‘망명’의 본 뜻보다 더 나아가긴 했지만, 우리 국민들은 사이버 상에서 박해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판단을 하고, 박해의 위험이 없는 곳으로 몸을 옮기는 것이다.카카오톡 대화내용의 정부 검열 의혹이 불거져 나오면서 ‘사이버 망명’이 번지고 있다. 관련기업의 창업주가 이야기한 대로 우리가 화내야 할 첫 대상은 카카오가 아닐 수도 있다. 카카오는 일단 피해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사과문 공지나 경영자들의 태도를 보면 화를 키우고 있다.어쩌면 카카오 사태와 사이버 망명은 이미 예견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4.10.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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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게임산업에 있어 정치권과 게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지난 2012년 대선이 그랬고, 작년 정치권의 게임 중독 문제가 그랬고, 올해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미래 산업 육성 등에 있어서 말이다.특히 정치권에서 게임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바로 당일, 늦어도 다음날 게임주가 거짓말처럼 폭락하는 것은 이미 관례가 되어버린 상황이다. 정부의 기본적인 경제 활성화 정책이 게임 산업진흥에 맞추어져 있지만 정치권의 언급 하나에 수많은 게임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경제적인 움직임은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 역시 똑같이 발생하고 있다. IT 산업과 관련된 부정적인 내용이 국회나 정부에서 언급되면 자연스럽게 주가가 하락하고, 리모델링 및 재건축 관련 규제가 완화되었다는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4.10.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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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 등 게임의 유해성에 대해서만 큰 목소리를 내던 유력 일간지들도 게임 산업이 위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놓고 있다. 심지어 어떤 일간지는 게임 산업 위기 보고서라는 제목 하에 연속 특집 기사를 낼 만큼 위기라고 느끼는 모양이다. 이는 게임업계가 체감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첫째, 국내 시장에서는 국산 게임들이 모두 순위권에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100주가 넘는 동안 외산 게임들이 전체 온라인 게임 시장 중 50%를 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3’ ‘디아블로3’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새로운 재미를 주는 미국산 게임들이 2년 넘게 우리 게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2007년까지 한국 온라인 게임이 70% 이상을 차지했던 중국에서도 최근 미국, 일본, 중국 게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4.09.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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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리 단체는 ‘QR코드로 스마트가족만들기’활동으로 가족캠프를 추진했다. 이 캠프의 취지는 가족의 화목함을 기술적으로 표현해 보자는 데 있었다.캠프에서 다룬 내용은, 한자리에 모인 여러 가족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사진을 찍고 찍은 사진을 유튜브에 올린 후, 그것을 다시 가족만의 QR코드에 담아보는 것이었다. QR 캠프 참가자들은 아이들을 중심으로 부모가 모두 참여한 경우, 엄마만 온 경우, 심지어는 할머니가 온 경우, 형제나 남매들끼리 온 경우 등으로 다양했다. 이들 가족들은 강사의 지시에 따라 가족의 화목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QR코드를 만들려고 노력했으며, 대부분 아이들과 어른은 서로 도와가는 모습이 사뭇 진지한 자리였다.이 캠프 과정에서 나는 몇몇 아이들이 강당 귀퉁이에 누워있는 것을
화요논단
이경화
2014.09.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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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의 유명한 학원 그룹인 지케이그룹(Jikei-Group)과의 교류를 추진하면서 몇 차례 일본을 다녀왔던 경험이 있다. 실상 일본의 게임교육은 아쉽게도 우리보다 훨씬 역사도 길고 선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국내 게임교육의 현장에서 여러 문제점들을 오랫동안 피부로 느껴오면서 언제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의문점은 ‘과연 그들은 어떻게 가르치고 있을까’였다. 일본의 앞서있는 게임교육시스템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국내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지케이그룹 한국소장을 지인을 통해 소개받고 무작정 찾아갔다.한국소장의 도움으로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도쿄 중심가에 위치한 TCA(Tokyo Communication Arts)이었다. 첫 인상은 대학이라기보다는 그저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4.09.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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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오락실로 연상되던 한국의 게임 산업은 90년대 말 인터넷의 확산과 정부의 강력한 게임 산업 육성 의지가 맞물려 온라인 게임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고, 10여년 이상 그 명맥을 유지해왔다.하지만 2012년 기준 한국의 게임 산업 시장규모는 9조7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반면, 성장률은 갈수록 하락하여 11%에 그치고 있다. 게임 산업의 시장 규모에 있어서는 이미 중국이 월등히 앞서 있고, 성장률도 높은 실정이다.온라인 게임 산업의 무게 중심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는 사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게임 산업 강국들은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를 키워왔으며, 그 동안 게임 이용자가 적어서 산업화가 어려웠던 북유럽의 작은 국가들인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은 스마트폰 게임 시대로 전환되는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4.08.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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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게임이라는 두 글자만 나오면 괜스레 불안해 진다.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모두 다 나 같은 기분일 것이다. 또 무슨 사건이 터진 것일까. 슬그머니 기사내용을 향해 클릭해본다.다행히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 것이 아니고 콘텐츠진흥원이 8년 째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자녀를 둔 학부모의 목소리와 언론을 통해 게임을 판단하는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는 반응이다. 사실 우리가 처음부터 게임을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1997년 10월 신주영씨가 세계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에서 1등을 하였다는 사실이 언론과 잡지에서 연일 보도되자 우리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존재와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다.이와 같은 맥락에서, 당시 학부모는 자녀가 게임을 하는데 대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4.07.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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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국회에서 ‘게임, 중독인가 예술인가?’ 에 대한 게임정책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게임은 예술인가에 대한 국내에서의 첫 번째 토론회라는 점에서 기억될 만하다. 게임을 주제로 문화예술적 측면에서 논의해 보는 공개 자리가 마련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어서 게임 연구가, 정책 입안자, 게임 개발자를 비롯하여 많은 게임 기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특히 이 행사가 게임 규제법을 제정하는 국회에서 열렸다는 점은 꽤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게임을 하나의 예술이자 문화로 인정해야 한다는 순수한 발상의 행사가 기획된 배경은 신의진, 손인춘 의원 등이 발의한 게임 중독법과 이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게임업체로부터 매출의 일부를 거두어야 한다는 주장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주최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4.07.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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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게임의 시작을 알린 ‘애니팡’ 이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시가 되고 있지만, 현재 모바일 게임은 ‘캔디크러쉬사가’나 ‘쿠키런문질문질’ 등 퍼즐 류가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플레이 방식이야 너무나도 익숙한 헥사 스타일일 뿐인데, 그럼에도 이토록 갑자기 큰 성공을 거둔 이유에 대해서는 모두들 의견이 제 각각이다. 이런 성공 게임에서 개인적으로 다시 한 번 느끼는 것은, “군더더기가 없는 게임의 힘”이다.많은 개발자들이, 아니 많은 개발사들이 성공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그를 위해 자꾸 무언가를 더 넣고 싶어 한다. 이런 사람도 만족시키고 싶고, 저런 시장 유저도 끌어들이고 싶다는 욕구는 게임에 살을 계속 붙여나가게 만든다. 개발 시간도 더 걸리고, 개발비도 더 들어가며, 용량도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4.06.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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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업계에서 매번 되풀이되는 말 중 ‘빅3’라는 것이 있다. 그 해의 가장 주목 받는 3개의 기대작 타이틀을 일컬음이다. 대작의 기준은 보통 오랜 기간에 걸쳐 막대하게 투자한 개발비가 최우선이 되며, 개발사의 명성과 유명한 타이틀의 후속작 여부 등 외부적인 요소, 그리고 개발비에 걸맞은 방대한 콘텐츠 양도 대작 판단 여부의 근거가 된다.대작이라는 타이틀과는 별도로, 명작이라 불리는 게임들이 간혹 있다. 명작들 중에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것들도 있으나, 잘 알려지지 못하고 일부 유저들에게만 길이 칭송을 받게 되는 것들도 제법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개발업체에서 가장 바라는 것은, 자신의 게임이 대작이나 명작이란 말을 듣는 것보다 성공작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다. 철저히 상업적인 관점에서 판단하는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4.05.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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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적 셧다운제 시행 이후 어언 3년, 게임이 요즘처럼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적이 또 있었을까.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거금을 기부하면서 미국에서 ‘석가삼존도’를 환수해 올 때에도, 넥슨이 제주도에 게임박물관을 세우고, 푸르매재단과 함께 어린이재활병원을 걸립을 시작했을 때에도 이 정도의 이슈가 되지는 못했던 듯하다.과거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렸다’는 모 방송사의 해프닝은 시작에 불과했다. 강제적 게임셧다운제는 물론이거니와 작년 여당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게임 규제를 필두로 하는 규제법을 입법 발의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여기에 최근 자신의 두살 난 자녀를 살해한 젊은 아버지가 PC방과 찜질방을 주기적으로 출입했다는 사실 하나 가지고 ‘게임중독 아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4.04.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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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온라인게임 강국이다.’ 이 말은 이제 옛 말이 되어가고 있다.중국에서 제작되어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수많은 온라인 게임들과 ‘리그오브레전드’ ‘디아블로3’ 등의 해외 대작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한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올해 어느 정도 시장 안착을 했다고 생각되는 국산게임은 한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상황이다.현재의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상황에서 메이저 게임업체들은 자본력으로 해외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온라인 게임과 경쟁을 하고 있지만 중소 업체들에게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다.또한 아직 게임이 출시되지 않은 중소 게임사의 제품들은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오랜 기간 동안 서비스를 지속해온 게임들과 콘텐츠의 질과 양에서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며, 이러한 문제의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4.04.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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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에서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스마트폰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뒤늦게 도입했지만, 한국에서의 스마트폰 열풍은 그야말로 뜨겁다. ‘스마트폰으로 하루를 시작하여 스마트폰으로 마감한다’는 사람들이 많아질 정도로 스마트폰의 영향력은 강력해지고 있다.더욱이 젊은 세대들에게는 스마트폰을 쓰지 않으면 마치 구세대인 듯 취급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제 젊은 세대들은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업무를 수행하며, 사회적 관계도 형성하고 여가생활까지 누리고 있는 것이다. 도입한지 2년 만에 이미 스마트폰은 한국인들에게 생활의 일부로 깊숙이 침투해있는 것이다.최근 10년간 북미 지역의 게임 시장 구모는 영화 산업을 뛰어넘어 3배 이상 확대되었다. 거기에는 스마트폰 앱게임 시장이 큰 역할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4.03.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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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더 게임스에 화요논단을 기고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필자의 엠씨드도 얼마전 창립 1주년을 맞아 갓 돌을 지났으며, 지난 1년은 필자 개인적으로나 우리 엠씨드에게나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 였었다. 한 기업을 운영하고 키우는 것은 곧 하나의 인격체를 키우는 것과 같다는 주변 분들의 말씀들을 새삼 몸으로 경험한 한해 였 던 듯하다.그동안 더게임스의 화요논단을 통해 글을 쓰면서 스스로도 많은 공부가 됐고 깨달음도 있어서 매우 유익했었다. 또한 이 글을 보고 격려해 주시던 주위의 많은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새해를 맞아 무슨 얘기를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우리의 몸과 마음에, 그리고 우리가 몸담고 있는 게임산업에도 따스한 온기와 강인한 생명력이 충만하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4.03.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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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데이토즈에서 출시된 ‘애니팡2’에 대한 표절 논란이 한창이다. 선데이토즈는 소수의 개발자가 모여 신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기존의 쥬얼리 게임(보석 3개를 맞추어 퍼즐을 맞추는 게임류)을 60초 내에 클리어해야 한다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였고, 이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와 대표적인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결합하면서 그야말로 대박 신화를 보여줬다.그러나 코스닥 상장사로서 넉넉한 자금력을 확보한 선데이토즈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창의력 보다는 좀 더 쉬운 성공을 위해 모방을 따랐고, 이는 게임업계 전체에 표절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전 세계 게이머들이 스마트 기기를 통해 인터넷을 접속하는 쪽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그 와중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 보급이 이루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4.02.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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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靑馬)의 해인 2014년이 왔다.지난 2013년은 필자 개인에게 있어서는 정말 의미 있는, 그리고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게임업계 전반에 있어서도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났고, 그 변화는 현재도 꾸준히 진행 중인 상황이다.그래도 1년이 지나면서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봐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어떤 화두로 더게임스 독자들에게 새해 신년인사를 준비할까 많은 고민을 하다가 ‘통통통’ ‘고고고’ ‘스마일’이라는 단어를 선택해봤다.먼저 ‘통통통’의 의미는 의사소통(意思疏通), 만사형통(萬事亨通), 운수대통(運輸大通)을 의미하는 단어다 첫 번째 통(通)인 ‘의사소통’은 독자분들 모두와 게임기업과 산업, 나아가 이 사회 전반에 걸쳐 2014년 자유롭고 막힘없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4.01.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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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같은 아침이다.보통의 아침 일상과 같이 일어나 아이들을 씻긴 후, 밥을 먹이고 어린이 집을 데려다 줘야 한다. ‘지스타’도 얼마 전에 끝난 때여서 식사 중 자연스럽게 게임산업에 대한 얘기들이 오고간다. ‘지스타’는 어땠는지, 부산은 어땠는지, 만난 사람들은 어땠는지….그리고 최근 게임을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하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도.게임이라고 하면 ‘애니팡’과 ‘포코팡’만 즐기는 우리 와이프로서는 남편이 게임업계에 다닌다고 해도 게임산업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언론매체 등을 통해서 최근 게임업계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것은 느끼고 있는 듯하다.특히나 어린이집을 보내는 어머니의 입장에서 어린이집 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보육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또래 부모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3.12.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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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업계 뜨거운 감자는 뭐니 뭐니 해도 신의진 의원이 발의한 일명 ‘게임중독법’이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게임을 술, 마약, 도박과 함께 4대 중독 물질로 분류하여 중독을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것인데, 아직 학문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정의되거나 검증되지 않은 부분을 법안으로 만들겠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이다.이는 여러 가지 법의 구성 요건에 문제가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법리적으로 볼 때 헌법에 위배될 소지가 크다. 우리나라 헌법 10조에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명백히 나와 있다.인간은 본능적으로 재미를 추구하고 즐거운 경험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려고 하는데, 이를 하위법이 막고자 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2011년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3.12.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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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올해, 한국 게임업계의 화두는 단연 스마트 혁명이라 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으로 일컬어지던 장르가 스마트폰이라는 하드웨어와 만나고,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타 유저 연계와 어우러져, 엄청난 시너지로 대박 신화들을 만들어 나갔다.이 흐름은 현재도 계속 이어져 하루 몇 억 매출의 스마트폰 게임들이 등장하고, 카카오톡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다양한 플랫폼들이 칼을 갈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수많은 업체들이 추후 모바일 트렌드의 변화를 예견하며 대작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어찌 보면, 여타 게임 플랫폼의 변천사도 그러하였다. 윤회라 표현해도 될 정도로,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콘솔 게임이 무르익어가던 시절, 수많은 창조적인 게임들이 우후죽순 등장하다가,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등 소수의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3.12.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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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본지 객원논설위원지난 2007년 11월 8일, 가을 햇살아래 일산 킨텍스 앞마당에 서 있는 것은 32살의 나였다.킨텍스 주위 주차장에는 소니(SCEK)의 홍보차량과 기타 게임사들의 랩핑 차량들이 서 있었고,내 사랑하는 와이프가 택시에서 내려 내 앞에 서 있던 것이 기억난다.당시 웹젠에서 근무하고 있던 나는 지스타에서 웹젠의 썬(SUN:Soul of the Ultimate Nation) 담당으로 킨텍스에서 부스 관련 지원 및 게임쇼 준비를 하고 있었고, 와이프는 당시 일산에서 밤을 새며 준비하고 있던 나와 생전 처음 보는 게임쇼를 보러 멀리 일산까지 지하철과 택시를 번갈아 타며 방문했었다.그리고 당시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임원면접으로 급히 와 달라는 회사의 전화를 받고 내 얼굴만 보고서
화요논단
더게임스
2013.11.13 09:45